미식 탐험가를 위한 바이블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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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4

미식 탐험가를 위한 바이블

화려한 한식 파인다이닝부터 홍콩, 일본 그리고 신선한 지중해 스타일 음식까지 만날 수 있는 맛집을 소개한다.

수류화개와 아뮈즈부슈 메뉴인 경치. 솔잎 오골계.

 Aeria  애리아
청담 스퀘어에 한식을 기반으로 한 컨템퍼러리 파인다이닝이 문을 열었다. 애리아는 음식을 통해 한국의 맛과 멋을 표현한다. 점심과 저녁 모두 단일 코스로 제공하며, 모든 코스에 자연과의 조화라는 주제를 담았다. 코스는 돌·잎 등 장식과 여섯 가지 요리로 구성해 자연 경치를 아름답게 표현한 아뮈즈부슈 ‘경치’로 시작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리아의 묘미 중 하나는 코스 중간에 퍼포먼스 요소를 가미한 것이다. 솔잎 오골계 메뉴가 그 예. 장시간 저온 조리한 부드러운 국내산 오골계를 말아낸 롤라드, 꽈리고추, 노루궁뎅이버섯으로 다양한 식감을 더한 꼬치 요리로, 화로에 직접 불을 붙여 구워내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디저트 메뉴 ‘수류화개’에 액화 질소를 가득 부어내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 수류화개는 물이 흐르고 꽃이 만개한 골짜기의 절경을 표현한 것이다. 표고버섯과 구찌뽕 크럼블·아카시아 무스·흑마늘 아이스크림으로 자연을, 배소스와 우유 콩피 소스를 부어 폭포수를 표현했다. 특이한 디자인의 접시도 돋보인다. 음식마다 컨셉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국내 작가들을 섭외해 제작했기 때문. 이처럼 애리아는 화려한 맛과 플레이팅으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1층 121호
TIME 월~금요일 12:00~15:00·18:00~22:00, 토·일·공휴일 12:00~15:30·18:00~22:00
INQUIRY 02-6092-0329





제주 추자도 고등어 에스카베체. 보난자 커피 아이스크림.

 Gigas  기가스
독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라 비에’에서 헤드 셰프를 지낸 정하완 셰프가 신사동에 첫 독립 업장을 열었다. 그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은 기가스의 특별함은 ‘신선한 재료’에서 출발한다. 그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와니 농장’에서 공수한 제철 유기농 채소, 제주도 어부에게 직배송받은 신선한 해산물로 다채로운 지중해 요리를 펼친다. 대표적으로 도톰하고 쫄깃한 식감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고등어 에스카베체는 비릿함이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상큼한 유자 향 크림소스, 고수 오일 향과 잘 어울린다. 달큼한 땅콩 호박 소스를 곁들인 차진 단새우 요리와 겨울 제철 생합 요리도 별미. 해산물의 풍미가 가득한 음식에 노경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주류를 곁들여 즐기는 것도 좋다. 독일 유명 커피 브랜드 보난자의 커피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대미를 장식할 디저트로 추천한다. 훌륭한 맛과 서비스는 물론 지속 가능한 미식 문화를 추구한다는 점도 특별하다. 조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남은 재료조차 농장 퇴비로 사용한다고.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셰프가 선보이는 미식 세계를 기대해보자.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8-7, 2F
TIME 17:00~21:00, 일·월요일 휴무
INQUIRY 02-3448-9929





시그너처 북경오리.

 Mott 32 Seoul  모트 32 서울
홍콩을 대표하는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모트 32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세계 다섯 번째이자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모트 32 서울에는 인테리어와 음식, 음료까지 모두 홍콩 모트 32의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녹아 있다. 들어서는 순간 홍콩 특유의 동양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유다. 꼭 맛봐야 할 요리는 단연 북경오리. 생후 42일 된 오리를 2차에 걸쳐 건조한 뒤 화덕에 50분간 구운 요리로, 손님 테이블에서 즉석으로 카빙해 제공한다. 먼저 바삭한 껍질을 설탕에 찍어 즐긴 뒤 살코기는 함께 제공하는 밀전병에 오이채, 파채, 소스를 곁들여 싸 먹는다. 남은 고기는 별도 주문 시 볶음밥이나 양상추로 감싼 레터스 랩으로 즐길 수 있다. 블랙 트러플 메추리알 샤오마이, 시큼하고 매운맛이 조화로운 해산물 산라 소룡포 등 시그너처 딤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각종 해산물볶음 위로 달걀흰자 머랭을 덮은 ‘트러플 부용삼슬’처럼 모트 32 서울만의 독특한 요리도 있다. 홍콩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추억하고 싶다면 시그너처 바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전 세계 공통으로 동일한 레시피의 칵테일을 제조해 동일한 잔에 제공한다.
ADD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76 2F
TIME 11:30~15:00, 17:30~22:00
INQUIRY 02-6282-0320





미니 데마키 등 사시미 4종. 굴 사카무시.

 Washoku Sango  와쇼쿠산고
사케와 일본 요리 문화에 식견이 높은 윤철중 대표가 재패니즈 프렌치 다이닝 시오, 니혼슈 바 슈토 등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 칼·불·사람 세 가지 인자로 오감·오미를 만족한다는 의미를 담아 ‘산고’로 이름 지은 이곳은 스미비 갓포(숯불을 이용한 갓포 요리)를 지향한다. 오픈 키친 중앙에 숯불 전용 그릴이 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 직접 굽는 야키토리 외에도 재료에 은은하게 숯 향을 입혀 풍미를 더하거나 숯불 조각으로 직접 재료를 달구기도 한다. 코스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도록 12품과 15품 요리로 구성한 두 종류를 선보이는데, 매일 조금씩 다른 메뉴판을 새로 출력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메뉴가 소폭 바뀌기 때문이라고. 코스는 와규 채끝 스테이크, 대구 뼈와 채소를 넣어 끓인 육수에 시래기, 숯불에 구운 대구 살을 올린 담백한 국물 요리, 굴 술찜 등 다양하게 갖췄다. 특히 다시마에 숙성한 생갈치의 껍질만 숯불에 구워 감칠맛을 낸 사시미나 폰즈 소스에 절인 무말랭이, 숯불에 직화한 삼치, 밥을 모두 숯불에 구운 김에 싸서 먹는 데마키는 훈연의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68길 11, 지하 1층
TIME 17:00~24:00
INQUIRY 02-6204-3535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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