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고급스러운 오리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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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18

참 고급스러운 오리

닭으로는 부족하다. 더 크고 맛 좋은 오리고기로 몸보신해야 할 날씨다. 여름과의 작별은 오리와 함께.

하루
미식가들이 용인까지 1시간을 달려 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일본 현지 요리학교를 졸업한 뒤 도쿄역에 위치한 수타 소바가게 ‘이시츠키’에서 헤드셰프로 있던 정준모 쉐프가 한국에 돌아와 하루를 열었다. 부모님 댁이 근처라는 이유로 인적이 드문 동백동에 자리를 잡았는데, 벌써 방문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루는 오마카세를 전문으로 하는 일식당이다. 일본 요리와 소바가 맛있기로 입소문이 났다. 물론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정준모 쉐프만의 고집이 있다. 제분부터 제면하는 과정 모두 일본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감칠맛이 나는 육수에 공들여 만든 메밀면을 넣는다. 고명도 아낌없이 담는다. 그리고 순동 냄비에서 갓 튀겨낸 바삭한 튀김 한입. 천국이 따로 없다. 카모소바에는 오리가슴살 로스와 가볍게 뭉친 오리 완자가 들어간다. 따뜻한 오리 육수에 차가운 소바를 찍어 먹는 방식이다. 면을 다 먹고 육수를 좀 더 부은 뒤 맛보는 국물도 예술, 담백하고 건강한 맛이 난다.
ADD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5로 22 A동 101호





만가타
종로구 소격동의 만가타는 스웨덴 스칸디나비아 레스토랑이다. 한옥에서 즐기는 양식이라니. 동서양의 만남에서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 만가타는 ‘물 위에뜬 달빛’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가게 곳곳에서 달을 형상화한 조명을 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앙카 오리 리조또. 오리 육수로 만든 보리리조또에 오리 가슴살 요리를 얹어 풍미를 더했다.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만가타 쉐프 테이스팅 5코스를 시켜보는 것도 추천한다. 7만 7천 원에 스칸디나비아에 다녀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격도 훌륭하다. 메인 메뉴로는 꼭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를 주문하자. 보통 미디엄 레어로 많이 먹는다. 야들야들하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 코스는 테이블당 1병 콜키지 프리니 참고하자.
ADD 서울 종로구 삼청로2길 40-5





빈호
강남구청역 근처의 빈호는 전성빈 셰프와 김진호 소믈리에가 의기투합해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 이름의 한 글자씩 따서 빈호다. 오픈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소개됐다. 그 외에도 블루 리본, 100 Taste of Seoul, 망고플레이트 인기 맛집으로도 소개됐다. 탁 트인 통창과 오픈된 주방, 그리고 길쭉한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마치 여럿이 함께 식사하며 와인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코스 메뉴로 운영되지만 8시 이후로는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더 늦은 밤에는 가볍게 들러 간단한 음식에 와인 한 잔을 곁들이기에 좋다. 메인 디쉬인 오리 메뉴는 경북 봉화 마을에서 공수한 오리를 10일 동안 드라이 에이징하여 만든다. 일부러 지방이 적은 부위를 골라 뜨거운 기름을 천천히 부어가며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구워낸다. 소고기보다는 부드러운 식감, 익숙한 맛이지만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ADD 서울 강남구 학동로43길 38 논현웰스톤 지상 162호 VINHO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kdh_mangata, @restaurant.vinho, @dongbaek_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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