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튀긴, 튀김 한입

튀김에 시원한 살얼음 동동 생맥주, 하이볼 한잔할 수 있는 맛집들.

쿠시카와
튀김을 논하는데 쿠시카와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튀김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쿠시카와는 튀김 꼬치 코스요리 가게다. <식스센스3> 최종회에 출연했고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쿠시카와는 주방장이 그날의 재료에 따라 메뉴를 직접 구성한다. 그날 가장 신선한 14종의 꼬치 튀김을 코스로 맛볼 수 있다. 은행, 전복, 새우, 연근, 버섯, 채끝 등 해산물과 육류, 채소 등 식재료도 다양하다. 카시카와의 특징, 튀김이 얇다. 덕분에 음식 본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재료가 신선하니 더 깊은 맛이 난다. 참고로 런치는 5만 5천 원, 저녁은 12만 원이다.
ADD 서울 강남구 논현로24길 37 1층

후라이보이
서대문에 새로 생긴 쿠시카츠 전문점 후라이보이. 쿠시카츠는 꼬치에 여러 재료를 꽃아 튀긴 오사카의 명물 요리다. 옛날 노점에서 어묵을 먹기 좋게 꼬챙이에 끼워 팔던 게 지금까지 이어져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 일본에서는 ‘맥주 안주로는 쿠시카츠가 으뜸’이라고 할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다. 입구부터 일본 감성 가득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현지에 온 것만 같다. 곧장 들어가 시원한 생맥주에 쿠시카츠 5종을 시켰다. 돈등심, 닭 안심, 모차렐라, 새우, 스팸이 기름을 가득 머금고 튀겨져 나온다. 튀김옷이 쫀득한 게 씹는 맛이 있다. 어묵이 주전자 가득 담겨 나오는 어묵 한 주전자, 유자 토마토 절임, 청어알 두부 김 쌈도 단품으로 시키기 좋다. 맥주가 술술 들어가니 꼭 2차로 갈 것!
ADD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1길 9

노비루
여기는 꼭 소개하고 싶었다. 의정부 토박이 친구가 데려갔는데, 한입 먹자마자 핸드폰의 메모장을 켜서 저장했다. 여긴 꼭 <노블레스>에 소개해야지. 노비루는 ‘튀김’하면 빠질 수 없는 텐동 맛집이다. 리츠칼튼, 워커힐호텔 오너쉐프를 담당했던 주방장의 튀김 노하우를 맛볼 수 있다. 모든 재료는 그날 사용할 분량만 준비하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함이 지나칠 정도. 특히 전복, 바닷장어, 새우, 버섯 등이 들어간 스테미너 튀김 덮밥은 그야말로 보양식에 가깝다. 튀김 말고 다른 메뉴를 경험하고 싶다면 장어, 전복, 활어 등이 들어가는 카이센동(해산물 덮밥)도 추천. 꼭 친구랑 같이 가길 권한다. 그래야 세 가지 이상 메뉴를 시킬 수 있으니까.
ADD 경기 의정부시 오목로205번길 21 골든프라자3차 115호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_fryboy, @nobiru_2017, @kushikawa_omac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