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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7

4월, 새로운 아트 페어가 온다

젊고 신선하지만 기본을 갖춘 아트 페어. 오는 4월 18일 VIP 데이를 시작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세텍에서 개최하는, 노재명 컬렉터가 론칭한 ‘ART OnO’ 아트 페어의 지향점이다. 자본가도, 미술인도 아닌 젊은 컬렉터가 아트 페어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미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아트 페어 대표를 자처한 노재명 컬렉터와 이 페어에 참여하는 갤러리를 만나 ART OnO에 대한 궁금증을 파헤쳐봤다.

Courtesy of ART OnO

 노재명 ART OnO 대표 
컬렉터로만 활동하는 것이 더 즐거울 수도 있는데, 아트 페어를 론칭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도 다양하고, 신기하며, 새로운 작품을 많이 보고 싶었어요. 제가 직접 페어를 운영하기보다는 기존 국내 페어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길 오랫동안 간절히 바랐거든요. 그런데 결국 직접 아트 페어를 론칭하게 되었네요. 제가 그동안 아트 페어에서 경험한 것을 ART OnO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이런 아트 페어를 기다렸다고 응원해주는 분이 많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참여한 갤러리의 비율을 보면 해외 갤러리가 6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의도하신 건가요? 갤러리의 국가별 분포는 처음부터 의도한 것입니다. 국내에서 특색 있는 아트 페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페어를 론칭한 동기니까요. 그래서 참여 갤러리 수에 비해 국가군이 매우 다양합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형태와 재료를 사용한 실험적 작품을 많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 컬렉터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기관과 해외 컬렉터의 방문을 목표로 하는 만큼 국가별 VIP팀을 구축했고, 기관 초청도 진행 중입니다.
ART OnO 참여 갤러리 선정 과정에서 중점을 둔 것은 무엇이었나요? ART OnO에서는 역사 깊은 갤러리 옆에 신생 갤러리 부스가 자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갤러리의 규모와 별개로 좋은 프로그램과 작가군을 선보이는 갤러리만 선정했기에 가능한 일이죠. 작지만 매운(?) 갤러리를 섭외하는 데 대형 블루칩 갤러리를 섭외하는 것 이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습니다.
아트 페어는 관람객 수, 세일즈 수치가 중요한 성과로 인식되곤 합니다. 이러한 기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는 모든 아트 페어가 같은 콘셉트와 목표로 운영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관람객 수, 세일즈 수치가 중요한 페어도 있겠지만, 우리는 데이터로 판단하기 어려운 무형의 가치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미술계가 여느 산업군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모든 것을 수치화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작가, 갤러리, 기관과 네트워킹을 통해 지속적인 담론을 이끌어가는 것이 ART OnO의 주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아트 에코 시스템 속에서 장기적 성장 궤도를 찾는 것이 단편적 매출이나 관람객 수보다 중요하다고 보고요.





위쪽 고산금, [Infinite Tolerance] 개인전 전경. Courtesy of 갤러리바톤, Photo by 전병철
아래쪽 남 킴 개인전 전경. Courtesy of the artist and Nicolas Krupp

 ART OnO 참여 갤러리 
ART OnO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어떤 작품을 선보일 계획인가요?
니콜라 크루프(Nicolas Krupp), 니콜라 크루프(Nicolas Krupp, 바젤) 저는 흥미진진한 대도시 환경에서 신선하고 역동적인 시대정신을 약속하는 ART OnO의 콘셉트에 매료되었습니다. 니콜라 크루프 부스에서는 오스트리아 빈에 거주하는 남 킴(Nam Kim) 작가의 신작과 미국 예술가 매슈 앤테조(Matthew Antezzo)가 그린 백남준의 초상화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직 발표하진 않았지만, 방문객이 깜짝 놀랄 작품도 준비 중입니다.
갤러리바톤(Gallery Baton, 서울) 갤러리바톤은 역량 있는 작가와 참신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업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갤러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노력하는 과정을 중요시합니다. ART OnO 역시 프로그램과 작품의 질에 중점을 두고 갤러리가 관람객에게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를 지닌 것을 알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ART OnO는 프로그램의 수준을 중시하는 동시에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역적 특성을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갤러리바톤이 전시 기획 및 공동 운영 중인 비영리 미술 공간 챕터투의 비전과 맥을 같이합니다. 신진 작가와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ART OnO의 의지가 다양한 주체와 어떻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색다른 경험을 파생할지 기대됩니다. 배윤환, 고산금, 수잔 송, 리너스 반 데 벨데(Rinus van de Velde), 최지목, 리엄 질릭(Liam Gillick) 등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부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니클라 스브눙(Niklas Svennung), 갤러리 샹탈 크루셀(Galerie Chantal Crousel, 파리) 한국을 비롯해 미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에 ART OnO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한국의 관람객과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젊은 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ART OnO 프로그램에서 얻은 경험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새로운 관람객과 아티스트를 위한 후속 조치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컬렉터들이 자국 출신이든 다른 지역 출신이든 상관없이 같은 세대의 아티스트를 지지하고 팔로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흥미롭더군요. 그것이 우리 시대에 동시대적이고 활동적인 존재의 본질이 아닌가 합니다. 이 새로운 페어는 동료와 커뮤니티를 위한 컬렉터의 관점에서 기획한 만큼 독창적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혜규, ‘Angular Evergreen Climber Habitat’, 2022.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erie Chantal Crousel, Paris. Photo by Aurelien Mole.

 

에디터 박수전(soojeunp@noblesse.com)
사진 ART 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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