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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캠페인 속 현실과 비현실 사이

FASHION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프라다 2026 S/S 캠페인의 두 번째 챕터.

판타지가 결핍된 시대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캠페인이 등장했다. 지난 1월 공개된 첫 번째 챕터에 이어 프라다의 2026 S/S 캠페인 두 번째 챕터는 패션의 의미를 탐구해온 하우스의 태도와 변화하는 광고캠페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가 선보인 2026 S/S 컬렉션을 재조명하는 두 번째 챕터에는 존 글레이셔, 레본 호크, 헌터 셰이퍼, 리우웬 등이 참여한다. 같은 컬렉션과 캐스팅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시선 속 또 다른 해석을 제시하는 구성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프라다는 미국 아티스트 조던 울프슨과 손잡았다.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이를 비틀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과 맞닿은 이번 캠페인에는 이름 없는 존재가 등장한다. 현실과 비현실, 꿈의 경계를 오가는 이들은 스틸 이미지와 영상 전반에서 인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일련의 이미지는 하나의 흐름을 이뤄 짧은 영상으로 이어진다. 그 안에서 모델들은 “I, I, I, I am…”이라는 문장을 반복한다. 끝맺지 않은 이 문장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패션의 경계와 그 인식에 대한 해석을 열어둔 채 명쾌한 결론 대신 여지를 남긴다.

  • 에디터 한지혜
  • 사진 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