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간의 창립 40주년 프로젝트
1986년, 도시를 위한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간 호간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특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늘을 나는 꿈과 영원한 젊음을 향한 열망. 인류가 오랜 시간 품어온 이 두 가지는 수많은 신화와 이야기의 원천이다. 1986년에 창립한 호간은 뛰어난 장인정신과 속도에 대한 열망, 아름다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하나의 미학으로 결합하며 그 꿈을 현실화했다. 그리고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브랜드의 시작과 헤리티지를 되짚어보는 동시에 끊임없는 진화와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가능성에 시선을 돌린다. 밀란 패션 위크 기간 보코니 대학교에서 공개한 40주년 프로젝트는 이러한 호간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호간의 역사는 네 시기로 나뉘며, 각 시대에는 그 시간을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코닉 슈즈가 존재한다. 호간은 이 네 가지 아이콘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위해 네 명의 젊은 감독과 협업했다. 네 편의 영화는 각기 다른 시선과 리듬으로 호간의 아이콘을 새롭게 해석하며, 하나의 헤리티지가 시대와 세대를 넘어 어떻게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색상이 있다. 하늘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연상되는 강렬한 블루다. 40주년을 기념하는 공간 역시 깊고 선명한 블루로 채웠다. 지상의 일상에서 한 걸음 벗어나 더 높은 곳에 시선을 두는 듯한 이 색상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호간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한다.
호간의 이야기는 브랜드 이름에서 시작된다. 게일어로 ‘젊음’을 의미하는 ‘호간(Hogan)’과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날개를 형상화한 로고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젊음이란 단순히 나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향해 나아가는 태도이자 경계를 넘어서는 자유에 가깝다. 1986년, 호간은 하이엔드에 대한 새 기준을 제시하며 패션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이탈리아 장인정신의 탁월함에 스포츠웨어의 감성을 결합한 최초의 럭셔리 스니커즈를 선보인 것. 편안함과 세련미, 기능성, 아름다움을 하나의 디자인에 담은 호간 트래디셔널은 당시에는 낯설던 새로운 우아함을 제시하며 브랜드 최초의 아이코닉 스니커즈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호간 인터랙티브 탄생과 함께 캐주얼 럭셔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하루의 모든 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스니커즈는 스타일과 기능성을 절묘하게 결합하며, 오늘날 컨템퍼러리 패션이 지향하는 새로운 태도를 한 발 앞서 보여주었다. 특히 독창적 H 로고는 호간을 상징하는 강렬한 시그너처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에는 이러한 대담한 정신을 바탕으로 호간의 세계를 더욱 확장했다. 아테네 올림픽을 오마주한 초경량 스니커즈 올림피아를 시작으로 백과 레디투웨어까지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했다. 2016년 이후에는 브랜드가 축적해온 스타일 헤리티지를 동시대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또 한 번 진화를 이어갔다. 호간 레벨을 시작으로 H-스트라이프, 하이퍼라이트, 쿨 등 새로운 아이콘을 선보이는 등 세대의 변화에 발맞춘 컨템퍼러리 디자인 언어를 끊임없이 구축해왔다. 호간에게 공간과 나이, 시간은 경계가 아니다. 우아함과 속도, 그리고 자신만의 정신으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야말로 호간이 말하는 ‘젊음’을 완성하는 주인공이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금도 호간의 태도는 처음과 다르지 않다. 과거 아이콘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익숙한 경계를 넘어 또 다른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렇게 호간은 지난 40년을 지나 다시 한번 날개를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