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크 플레이
블러셔의 무한한 변주.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치크 메이크업 튜토리얼 4
BLUSH LAYERING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려고 광대와 볼, 턱을 강하게 셰이딩할 필요는 없다. 이목구비에 비해 얼굴 안쪽 여백이 넓다면 눈 밑부터 앞 볼 중앙까지 채도 높은 컬러의 블러셔를 둥글게 발라 시선을 모으는 것도 방법이다. 컬러는 코끝보다 위쪽에 두어야 앞 볼의 볼륨이 살아나고 얼굴이 길거나 처져 보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때 서로 다른 질감의 블러셔를 레이어링하듯 바르면 색감이 풍부해지고 앞 볼과 눈 아래 볼륨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다. 먼저 핑크나 퍼플 계열의 리퀴드 블러셔를 앞 볼 중앙에 소량 얹고 스펀지로 톡톡 두드리며 경계를 없앤다. 피부에 얇게 밀착되는 리퀴드 블러셔는 맑게 차오르는 혈색을 표현하기 좋다. 그 위에 같은 톤 벨벳이나 파우더 타입 블러셔를 덧발라 색을 쌓고, 브러시나 퍼프로 두 컬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블렌딩한다. 마지막으로, 미세한 펄이 들어 있는 블러셔나 시어한 밤을 앞 볼의 가장 도톰하게 솟은 부분에 얹어 하이라이터처럼 활용한다. 앞 볼의 볼륨이 살아나면서 넓은 여백도 상대적으로 덜 도드라져 보인다.
ANTI BLUSH
블러셔를 바를수록 광대나 얼굴의 굴곡이 도드라져 보인다면 컬러를 바꿔보자. 붉은 기가 도는 핑크나 레드가 아닌 누드 핑크, 베이지 로즈, 토프처럼 피부색에 가까운 ‘안티 블러시’ 계열 컬러를 추천한다. 색이 튀지 않아 윤곽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으면서 얼굴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단, 지나치게 어둡거나 강한 회색빛은 피부 위에서 얼룩져 보일 수 있는 만큼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색을 선택한다. 파우더 블러셔를 둥근 브러시에 묻혀 볼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넓고 얇게 펴 바른다. 한 곳에 색을 진하게 얹거나 뭉치면 오히려 얼굴 굴곡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으니 양을 조금씩 더하면서 경계가 남지 않도록 충분히 풀어준다. 브러시에 남은 양은 헤어라인과 턱선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주면 별도의 셰이딩 없이도 얼굴 전체에 자연스러운 음영을 드리울 수 있다.
LIFTED BLUSH
볼살이 많고 얼굴선이 둥글다면 블러셔를 리프팅하듯 사선으로 발라 시선을 위로 끌어올린다. 눈꼬리 바깥쪽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아래, 광대뼈를 따라 코럴이나 로즈 계열 크림 또는 스틱 블러셔를 점 찍듯 얹는다. 브러시나 퍼프로 광대 안쪽에서 관자놀이 앞쪽을 향해 길게 쓸어 올리듯 펴 바르는 것이 포인트. 컬러를 위쪽으로 넓히고 관자놀이 쪽으로 갈수록 좁아지도록 역삼각형 형태로 잡으면 시선이 위와 바깥쪽으로 향해 둥근 얼굴선이 한결 갸름해 보인다. 반대로, 볼 중앙이나 아래쪽까지 색이 이어지면 얼굴의 가로 폭이 강조될 수 있으니 컬러는 광대 위쪽에 머물게 한다. 좀 더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광대 바깥쪽에 시어한 핑크나 베리 컬러를 덧발라 그러데이션을 만들거나, 광대에서 눈꼬리 방향으로 하이라이터를 더해 얼굴선을 높아 보이게 한다.
LOW CHEEK
폭이 좁거나 중안부가 긴 얼굴은 블러셔를 가로로 넓게 펴 발라 시선을 끊을 필요가 있다. 볼을 가로지르는 색이 시선을 좌우로 분산해 얼굴의 길이감을 상대적으로 덜 도드라져 보이게 하기 때문. 컬러는 넓게 펴 발라도 색이 과하게 튀지 않는 차분한 로즈나 브라운 톤 모브 계열을, 텍스처는 넓은 부위에 펴 바르기 쉽고 경계를 부드럽게 스머징할 수 있는 리퀴드나 크림 타입이 적당하다. 눈동자 아래 볼 중앙에서 시작해 광대를 가로지르듯 컬러를 얹고, 귀 방향으로 넓게 블렌딩한다. 이때 컬러를 사선으로 끌어올리지 않고 수평 방향을 유지해야 세로 비율이 강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브러시에 남은 양으로 콧잔등을 가볍게 쓸어보자. 볼과 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얼굴 중앙의 세로 여백이 한결 덜 강조된다.
- 에디터 김다빈
- 사진 이예지
- 도움말 심화평(메이크업 아티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