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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스앤원더스 2026 하이라이트 #반클리프 아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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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우주의 신비를 따라 찬란하게 펼쳐지는 반클리프 아펠의 시간.

낮의 정경을 담은 미드나잇 데이 앤 나잇 페이즈 드 룬.
밤의 풍경을 표현한 미드나잇 데이 앤 나잇 페이즈 드 룬.

Midnight Jour Nuit Phase De Lune

반클리프 아펠에 우주는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다. 메종은 2008년 첫선을 보인 데이 앤 나잇 컬렉션의 계보를 이어 달을 기리는 신작 ‘미드나잇 데이 앤 나잇 페이즈 드 룬’을 통해 천문학적 서사를 시적 예술로 승화한 마스터피스를 선보였다. 지름 42mm 화이트 골드 케이스 안에는 블랙 무라노 어벤추린 글라스로 빚은 웅장한 밤하늘이 펼쳐지고, 기요셰 골드빛 태양이 지면 화이트 머더오브펄로 완성한 달과 별이 신비로운 베일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며 낮과 밤의 순환을 그린다. 이 워치의 핵심은 제네바 워크숍에서 4년의 개발 끝에 완성한 2개의 정교한 회전 디스크다. 24시간 주기의 태양 디스크와 24시간 16분 27초 단위로 회전하는 디스크가 맞물려 29.5일 주기인 달의 현재 위상을 오차 없이 구현한다. 특히 측면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은 낮에도 다이얼을 10초간 360도 회전하며 천체의 위상을 황홀하게 드러낸다. 애니메이션 작동 중에도 위상 오차를 방지하기 위해 디스크 무게와 마찰을 최소화한 혁신이 돋보인다. 서사는 달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주를 테마로 한 뒷면으로 이어진다. 화이트 골드로 새긴 달의 지형 위로 에나멜과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장식한 행성이 깊이를 더하며,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시간과 달의 위상을 단 하나의 크라운으로 조정 가능해 기술과 미학의 결정체를 엿볼 수 있다.

미드나잇 에르 디씨 앤 에르 다이에.

Midnight Heure D’ici & Heure D’ailleurs

지름 38mm 폴리싱 새틴 로즈 골드 케이스의 ‘미드나잇 에르 디씨 앤 에르 다이에’는 제네바 에나멜 워크숍과 협업해 다이얼에 매혹적인 컬러의 깊이를 더했다. 짙은 앰버 브라운 에나멜은 다이얼의 피케 모티브와 기요셰 장식 위에서 빛의 유희를 펼쳐 보인다. 이 입체적인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해 장인들은 블론 공예 기술을 에나멜링에 접목했으며, 500°C 이하에서 30시간 이상 색을 고르게 퍼뜨린 뒤 1000°C 이상의 고온에서 두 번 소성하는 등 형태를 빚어내는 고도의 수작업을 동원했다. 이렇게 완성된 다이얼 위에는 타임피스의 서정적 이름을, 백케이스에는 기요셰 태양과 달을 인그레이빙해 메종 고유의 미학을 드러낸다. 그 안에는 약 6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새롭게 개발한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상단의 기준 시간 ‘에르 디씨’와 하단의 설정 시간 ‘에르 다이에’를 표시하는 듀얼 타임 존은 하나의 섹터 기어로 연결되어 레트로그레이드 미닛 핸드와 완벽하게 동기화된다. 미닛 핸드가 60분 눈금에 도달하는 순간, 시간 표시는 경쾌하게 점프하고 핸드는 초기 위치로 돌아가며 또 다른 여정의 서막을 시적으로 알린다. 이처럼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품고도 단 하나의 크라운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편의성과 우아함을 동시에 아우른다.

뻬를리.

Perlée

반클리프 아펠을 상징하는 ‘뻬를리’ 워치 컬렉션이 신비로운 블루 어벤추린 글라스와 화이트 골드를 품고 새롭게 전개된다. 두 줄의 화이트 골드 비즈가 라운드 실루엣을 우아하게 감싸는 기존의 독보적 미학에 메종의 주얼리와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눈부시게 결합했다. 압도적으로 시선을 끄는 다이얼은 1200°C의 고온에서 한 달간 세밀한 공정을 거친 어벤추린 글라스로 우주의 깊은 푸른빛을 담아냈다. 엄선된 글라스 표면에 방사형 기요셰 장식으로 빛의 유희를 극대화했으며, 케이스 가장자리와 플랜지는 파베 세팅한 다이아몬드로 화려함을 배가했다. 시간을 조절하는 버튼은 백케이스에 은밀하게 배치해 뻬를리 특유의 깔끔하고 완벽한 원형 실루엣을 온전히 보존했다. 손쉽게 교체 가능한 2개의 앨리게이터 스트랩은 착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루도 시크릿.
브레이슬릿으로도 활용 가능한 루도 시크릿.

Ludo Secret

1934년에 출시한 루도 브레이슬릿의 우아함을 간직한 ‘루도 시크릿’ 워치는 벨트 모티브와 트롱프뢰유 기법으로 쿠튀르적 미학을 완성했다. 1949년 모델을 재해석한 이번 신작은 강렬한 블루 사파이어를 입혀 유구한 전통에 찬란한 변주를 가한다.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브레이슬릿은 미러 폴리싱 처리한 브리케트 링크로 정교하게 조립해 유연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주얼리 버클 양쪽을 동시에 누르면 숨겨진 화이트 기요셰 머더오브펄 다이얼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12시 방향에 자리한 바게트 컷 사파이어가 우아함의 방점을 찍는다. 따스한 옐로 골드 위에서 풍요로운 초승달 모티브로 세팅된 이번 신작의 핵심인 블루 사파이어는 1906년 설립 이후 프레셔스 스톤을 향한 메종의 탁월한 전문성을 증명한다. 보석학 전문가들이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사파이어는 강렬하고 맑은 아주르 블루 컬러와 완벽한 순도를 자랑한다. 점차 크기가 달라지도록 정교하게 배열한 사파이어는 벨벳처럼 부드러운 광채를 뿜어내며, 세대를 이어온 장인들의 안목과 고유의 미적 취향을 대변한다.

레이디 렁콩트르 셀레스트.
레이디 르트루바이 셀레스트.

Lady Rencontre Céleste & Lady Retrouvailles Célestes

반클리프 아펠의 근원적 영감인 사랑은 ‘포에트리 오브 타임’에 즐거운 운율을 더하며 낭만적인 워치메이킹 비전을 선사한다. 이는 ‘엑스트라오디너리 다이얼’ 컬렉션의 두 신작에 투영되어 설화 속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재회를 정교하게 그려낸다. ‘레이디 렁콩트르 셀레스트’ 워치는 서로 손을 맞잡은 두 연인의 모습을 담았다. 손으로 조각한 화이트 골드 실루엣과 로즈 컷 다이아몬드로 표현한 얼굴은 서로를 응시하며, 빛을 투과하는 플리크아주르 에나멜 구름 뒤로 신비롭게 드러난다. 사파이어 초승달과 다이아몬드 달빛이 어우러진 배경은 샹르베 에나멜, 그리자유 에나멜,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완성됐다. ‘레이디 르트루바이 셀레스트’ 워치는 핑크와 모브 톤으로 우아한 광채를 발산한다. 샹르베 에나멜 배경 위 화이트 골드 새들은 재회를 돕는 공중 다리를 형상화하고, 직녀의 의상과 구름은 플리크-아-주르 에나멜로 구현되어 빛이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다이얼을 통과한다. 그 위로 흩어진 다이아몬드는 메종이 2년의 연구 끝에 특허 개발한 에나멜 세팅 기법으로 에나멜 위에 직접 고정돼,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두 워치의 뒷면에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 세 개로 이루어진 여름의 대삼각형을 새겨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이어간다.

  • 에디터 김소정
  • 사진 반클리프 아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