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함께하는 시간의 미학 | Noblesse

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보테가 베네타, 함께하는 시간의 미학

FASHION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구글 검색과 ai 답변에서
노블레스 닷컴을 우선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적 소유를 넘어선 삶의 동반자, 보테가 베네타의 ‘일 미오’ 시리즈.

‘일 미오’ 캠페인은 가방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오브제로 바라본다. 시간이 더할수록 가치와 의미가 깊어지는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을 담았다.

오늘날 많은 패션 하우스가 소셜 미디어를 겨냥한 강렬한 비주얼과 빠르게 소비되는 트렌드를 제시하는 가운데, 보테가 베네타는 보다 내밀한 감정의 영역으로 시선을 돌렸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의 디렉션 아래 포토그래퍼 드류 비커스가 촬영한 첫 번째 포트레이트 시리즈 ‘일 미오(IL MIO)’는 화려한 이미지가 아닌 소유의 본질에 집중한다. 이탈리아어로 ‘내 것’을 뜻하는 이름처럼, 이 시리즈는 제품을 넘어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오브제와 그것을 선택한 개인의 축적된 관계를 조명한다. 가방을 품에 안거나 자연스럽게 손에 쥔 인물의 제스처에는 꾸며낸 연출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과 애정이 스며 있다. 그 모습은 핸드백을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착용자의 시간과 기억을 축적하는 동반자이자 자아를 비추는 또 하나의 오브제로 바라보게 한다.

‘일 미오’ 캠페인은 가방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오브제로 바라본다. 시간이 더할수록 가치와 의미가 깊어지는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을 담았다.

장인정신과 인트레치아토

1966년 이탈리아 비첸차에서 출발한 보테가 베네타는 타협 없는 가죽공예를 바탕으로 하우스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이를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브랜드의 상징인 인트레치아토 기법이다. 가느다란 가죽 스트립을 정교하게 엮어 완성하는 이 수공 기법은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는 동시에 로고 대신 장인정신과 완성도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을 상징한다.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가죽은 한 사람의 일상에서 시간의 결을 품고 사용 흔적이 축적되며, 오래 사용할수록 더욱 깊은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이번 시리즈에는 하우스의 장인정신과 인트레치아토 헤리티지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다섯 가지 백이 등장한다.

미니 안디아모 백.
베이비 캄파나 백.

미니 안디아모 Mini Andiamo

보테가 베네타 가방에는 창립 초기부터 ‘이동’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부드러운 가죽과 유연한 구조, 그리고 1975년부터 하우스를 대표해온 인트레치아토 기법 역시 움직이는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사용성을 고려해 발전해왔다. 이러한 철학을 가장 현대적으로 구현한 모델이 안디아모다. 이탈리아어로 ‘가자(Let’s go)’를 뜻하는 이름처럼 이동의 자유와 유연한 움직임을 담은 안디아모는 착용자의 몸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일상의 리듬을 따른다. 브랜드의 아이코닉 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라지, 미디엄, 스몰 사이즈에 더불어 미니 안디아모는 이러한 시그너처 실루엣을 콤팩트한 비율로 재해석해 매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 전면을 장식한 브라스 메탈 놋 디테일은 1970년대 아카이브에서 이어온 조형적 요소로,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견고한 금속의 절제된 대비가 돋보인다.

로렌 1980 Lauren 1980

1970년대 후반에 선보인 클래식 클러치백에서 출발한 로렌 1980은 보테가 베네타의 헤리티지가 대중문화와 만난 상징적 제품이다. 1980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 배우 로렌 허튼이 연기한 미셸 스트래턴이 이 백을 들고 등장하면서 인트레치아토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일 코드로 자리 잡았다. 손끝에 전해지는 부드러운 가죽의 감촉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장인정신과 클래식의 가치를 고스란히 전한다.

‘일 미오’ 캠페인은 가방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오브제로 바라본다. 시간이 더할수록 가치와 의미가 깊어지는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을 담았다.

매디슨 Madison

1972년 보테가 베네타가 뉴욕 매디슨 애비뉴에 첫 번째 부티크를 오픈한 데서 이름을 본뜬 매디슨은 도시적 감각과 실용성을 조화롭게 담아낸 백이다. 정교한 인트레치아토와 간결한 메탈 체인이 어우러진 플랩 디자인은 절제된 우아함을 완성하며, 유연한 구조와 안정적인 수납력은 비즈니스 룩부터 이브닝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아우른다.

베이비 캄파나 Baby Campana

베이비 캄파나는 유연한 형태의 변화 속에서 보테가 베네타 특유의 수공예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2004년 봄 시즌 처음 선보인 아카이브 디자인을 2025년 현대적으로 복원한 뒤 보다 정제된 미니 토트 형태로 재해석해 캄파나 라인을 확장했다. 완만하게 흐르는 곡선 실루엣과 2개의 톱 핸들, 그리고 크기에 비해 넉넉한 내부 공간은 조형미와 실용성을 균형 있게 갖춘 디자인을 완성한다.

‘일 미오’ 캠페인은 가방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삶을 함께하는 오브제로 바라본다. 시간이 더할수록 가치와 의미가 깊어지는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을 담았다.

베이비 바바라 토트 Baby Barbara Tote

베이비 바바라 토트는 보테가 베네타가 추구하는 장인정신과 절제된 미학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는 백이다. 탄탄한 구조의 실루엣과 부드러운 가죽의 질감이 조화를 이루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결코 과장되지 않는다. 로고와 장식적 요소를 과감히 덜어낸 디자인은 오직 소재와 비례, 완성도만으로 아름다움을 증명하는 보테가 베네타 특유의 품격을 드러낸다.

  • 에디터 이주이
  • 사진 보테가 베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