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다 건축에 먼저 반하는 레스토랑
미식의 기준이 더 이상 음식의 맛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레스토랑은 한 끼 식사를 위한 공간을 넘어 경험을 완성하는 무대이기 때문이죠. 프리 베르사유(Prix Versailles)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을 선정하며 공간이 지닌 가치를 조명합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2026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 중 다섯 곳을 소개합니다.
Nobu One Za’abeel
노부 원 자아빌은 세계 최장 캔틸레버 건축물 원 자아빌(One Za’abeel)의 스카이 브리지 더 링크에 자리한 덕분에 레스토랑 어디에서든 두바이의 스카이라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내부는 일본의 전통적인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우드와 브론즈, 자연석이 어우러진 공간 위로 유기적인 곡선과 조명 오브제가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ADD The Link, Level 24, One Za‘abeel, Dubai, United Arab Emirates
Peridot
더 헨더슨 38층에 자리한 페리도트는 스튜디오 파올로 페라리가 감람석(Peridot)의 에메랄드 빛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했습니다. 곡선으로 흐르는 벽체와 천장, 2만 개 이상의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보석 내부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거대한 그린 마블 바와 거울 소재가 공간 전체에 빛을 반사하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ADD 38/F, The Henderson, 2 Murray Road, Central, Hong Kong
Escā Playa
이집트 라스 엘 헤크마 해변에 자리한 에스카 플라야는 해안의 암석 지형과 파도에 깎인 동굴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습니다. 개방된 천장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늘과 바다 풍경을 공간 안으로 끌어들입니다. 현지 석재와 모래빛 색감을 활용해 건축과 자연의 경계를 허물었으며 인공적인 장식 대신 풍경 자체를 공간의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ADD Ras El Hekma, North Coast, Matrouh Governorate, Egypt
Rosso
인도 푸네 인근 와이너리 풍경 속에 자리한 로쏘는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섬세하게 허문 레스토랑입니다. 붉은 흙에서 착안한 색감과 현지에서 공수한 자재가 어우러지고 거대한 아치형 창은 포도밭 풍경을 액자처럼 담아냅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빛의 결까지 디자인 요소로 삼아 와이너리 특유의 우아함을 한층 극대화했습니다.
ADD Hotel Irada, Hinganigada, Pune District, Maharashtra, India
Marlow
모나코의 신도시 마레테라 중심부에 자리한 말로는 영국 클럽 문화와 지중해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공간입니다. 프랑스 디자이너 위고 토로가 설계를 맡았으며 여러 개의 살롱과 라운지가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목재 패널 천장과 골드 톤의 디테일, 빈티지 가구가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 저택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ADD Place Princesse Gabriella, Mareterra, 98000 Monaco, Mona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