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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장인정신의 만남, 포멜라토 ‘스틸레 리베로’ 컬렉션

WATCH & JEWELRY

예술적 삶을 자유롭게 향유하는 포멜라토의 세련된 감각.

위쪽 갈라 디너 참석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는 포멜라토 CEO 사비나 벨리.
아래쪽 새롭게 공개된 포멜라토 스틸레 리베로 하이 주얼리 컬렉션.

지난 6월 23일, 포멜라토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팔레 드 도쿄에서 메종 최초로 파리에서 진행한 전시 <포멜라토, 혁신적인 주얼리 메종(Pomellato, Le Joaillier Re´volutionnaire)> 개막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날 저녁에는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포멜라토 스틸레 리베로(Pomellato Stile Libero)’가 처음 공개됐으며, 전시 오프닝과 프라이빗 갈라 디너를 이어 메종의 창조적 비전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는 포멜라토 CEO 사비나 벨리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빈센조 카스탈도가 주최했으며, 케어링 그룹 CEO 루카 데 메오와 케어링 그룹 주얼리 COO 겸 CEO 장 마르크 뒤플레를 비롯해 사진작가 미셸 콤테, 헬무트 뉴턴 파운데이션 디렉터이자 큐레이터 마티아스 하더, 앰배서더 필리핀 르루아 보리외 등 세계 각국의 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체인의 강인함과 골드의 유연한 흐름, 자연스럽게 구현된 볼륨감을 통해 포멜라토의 본질을 담아낸 아타셰 네크리스.
현대적 오픈워크 금세공 기법을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표현한 이프노티카 이어링.
현대적 오픈워크 금세공 기법을 기하학적 디자인으로 표현한 이프노티카 링.
1987년 아카이브 디자인에서 영감받아 로즈 골드로 정교하게 엮어낸 엠브라스 네크리스.

큐레이터이자 밀라노 폴리테크니코 대학 주얼리 디자인 학과장인 알바 카펠리에리가 큐레이션을 맡은 이번 전시는 1967년 창립 이후 포멜라토가 구축해온 독창적 미학과 혁신의 역사를 조명한다. 아카이브 드로잉과 대표 작품, 시대를 상징하는 광고 캠페인을 통해 스타일과 장인정신, 컬러, 그리고 여성을 바라보는 브랜드의 철학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헬무트 뉴턴과 스노든, 허브 리츠, 미셸 콤테 등 당대를 대표하는 사진가들과 협업하며 축적한 유산은 아트와 긴밀하게 호흡해온 포멜라토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올해 새롭게 공개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이러한 전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잇는다. 스틸레 리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자유로운 스타일’을 뜻하며, 밀라노 특유의 여유롭고 세련된 감각을 바탕으로 자기표현과 창조성을 하나의 언어로 풀어낸다. 이는 1967년부터 포멜라토가 꾸준히 탐구해온 여성상과도 맞닿는다. 하나의 기준으로 규정되기보다 스스로를 정의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여성들. 포멜라토는 그들의 다채로운 개성과 에너지를 하이 주얼리에 담아냈다.

<포멜라토, 혁신적인 주얼리 메종>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미나 섹.
갈라 디너를 즐기는 포멜라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빈센조 카스탈도, 카트린 드뇌브.
전시 작품을 감상 중인 이사벨라 페라리.

포멜라토 스틸레 리베로 컬렉션은 비저너리 컬러스(Visionary Colors), 마그네틱 골드(Magnetic Gold), 힙노틱 섀도(Hypnotic Shadows) 세 가지 챕터로 전개된다. 총 65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메종의 헤리티지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하이 주얼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대담한 젬스톤 조합과 조각적인 볼륨, 유려한 골드 오픈워크, 그리고 메종 특유의 자유로운 세팅 방식인 세르티 리브레(Serti Libre)가 어우러지며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됐다. 이번 컬렉션을 관통하는 핵심은 절충주의(Eclecticism) 정신이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소재와 기법을 경계 없이 결합해 새로운 조형 언어를 만들어내는 태도는 컬렉션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입체적으로 조각한 골드 구조와 예상 밖의 젬스톤 조합, 예술가의 팔레트가 연상되는 정교한 컬러 구성은 밀라노 금세공 전통에 축적된 포멜라토의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정해진 규칙 없이 서로 다른 기술과 장인정신이 결합된 이번 컬렉션에서는 두려움 없는 창의성과 정교한 완성도, 깊이 있는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 에디터 한지혜
  • 사진 포멜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