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에너지의 놀라운 힘
세포 에너지를 관리하는 NAD⁺에 대한 아이디병원 두 마스터의 대담.

NAD⁺를 흔히 ‘세포 에너지 배터리’에 비유합니다. NAD⁺는 노화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박상훈 병원장 (이하 박상훈)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는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고 스스로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체내 NAD⁺ 수치가 충분하면 세포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수치는 자연스럽게 감소합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젊은 시기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여러 연구에서도 노화가 진행될수록 체내 NAD⁺ 농도가 낮아지고, 그에 따라 세포 에너지 생산과 회복 능력이 함께 저하된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한진 원장 (이하 오한진) NAD⁺ 감소는 노화의 결과이자, 노화 속도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NAD⁺ 수치가 낮아지면 단순히 기운이 없는 느낌을 넘어 피로가 쉽게 쌓이고 회복이 더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나 상처 이후 회복이 늦어지거나,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푸석해지는 변화 역시 NAD⁺ 감소와 연관된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해외 셀럽의 사례와 함께 NAD⁺ 시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비타민 수액이나 피로 해소 주사와 무엇이 다른가요?
오한진 NAD⁺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조효소로, 에너지 대사와 DNA 복구, 세포 노화 조절에 관여하는 핵심 물질입니다. 세포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가 에너지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고, ‘장수 유전자’로 불리는 시르투인(Sirtuin)의 활성에도 관여하죠. NAD⁺ 수액은 이러한 NAD⁺를 정맥주사로 직접 공급해 항노화와 컨디션 관리를 함께 돕는 시술입니다. 박상훈 비타민 수액이나 피로 해소 주사는 소모된 영양소를 보충해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둡니다. 반면 NAD⁺ 수액은 세포 에너지 대사의 핵심 축을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단순히 ‘기운을 돋우는’ 개념이 아니라,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시스템 자체를 조율하는 접근이죠. 세포 배터리를 충전하는 에너지 충전소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NAD⁺ 수액은 체내에서 어떤 원리로 작용하나요?
오한진 NAD⁺는 체내에서 비교적 빠르게 소모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단순히 보충하는 방식만으로는 지속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체내 NAD⁺ 생성을 돕는 프라이스-핸들러 경로(PHP)를 활성화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합니다. 시르투인 활성 성분, 항산화·보조 인자를 조합해 체내 활용 효율을 높이고, 단순히 수치를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생성과 활성, 유지까지 함께 고려하는 식입니다. 박상훈 NAD⁺는 시르투인 활성에 꼭 필요한 요소로, 두 성분은 서로 긴밀하게 작용합니다. 여기에 비타민, 항산화 성분 등 에너지대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을 설계하면 세포 에너지 환경 전반을 함께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NAD⁺ 시술 후 가장 많이 체감하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박상훈 만성피로가 완화되고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수면의 질 개선이나 집중력, 지구력 향상을 체감했다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에는 근육 피로 해소가 수월해졌다는 이야기도 자주 듣습니다. 오한진 많은 환자들이 “힘이 솟는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서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피붓결이 좋아지고,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다는 반응도 자주 접합니다.
NAD⁺ 시술에 대해 오해하거나 과도하게 기대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오한진 시술 1회만으로도 컨디션이 나아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NAD⁺는 몸에서 계속 쓰이는 물질이기 때문에, 항노화를 목적으로 한다면 한 번으로 끝내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 처음에는 1~2주 간격으로 진행한 뒤, 이후에는 개인의 컨디션에 맞춰 간격을 조절합니다. 박상훈 항노화와 컨디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단기간에 모든 노화를 되돌리는 만능 해법은 아닙니다. 생활 습관이나 수면, 스트레스 상태에 따라 체감 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관리 역시 의료진의 진료 아래 개인 상태에 맞게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몸의 환경을 최상으로 유지해 주는 웰에이징 관리의 한 방법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항노화와 컨디션 관리 트렌드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박상훈 이제 항노화 의학은 겉모습의 변화보다, 세포의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흐름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피부를 당기거나 채우는 치료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세포 에너지 대사와 회복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죠. 미토콘드리아 기능과 대사 균형은 노화 연구에서 핵심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NAD⁺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포 수준의 컨디션 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오한진 앞으로 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의 범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 임상에서도 NAD⁺ 수액처럼 전신 컨디션을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주기적인 NAD⁺ 관리는 일상의 활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