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Prada: Impossible Embroideries

놀라운 장인 정신과 숙련된 기술! 프라다가 공개한 ‘아일렛 스커트’와 ‘프린지 드레스’ 제작 과정.

프라다가 2024 S/S 여성 컬렉션 속 오트 쿠튀르를 연상케하는 룩의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수천 개의 느슨한 실들로 이루어진 프린지 위 아일렛을 장식한 ‘아일렛 스커트’와 체인 크리스털로 프린지에 플로럴 자수를 수놓은 ‘프린지 드레스’가 그 주인공. 프린지와 자수만으로 구성된 의복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다. 이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프라다는 다시 한번 놀라운 장인 정신과 기술력을 보여 주었다.

아일렛 스커트 스케치 이미지.

프린지 실을 펼쳐 빗질하는 모습.

기계 위 아일렛을 하나씩 배치하는 장인.

프린지에 고정된 75개의 아일렛 장식.

최소 3일이 소요되는 프라다 2024 S/S 여성 컬렉션의 룩 45 - 아일렛 스커트.

수천 개의 실 위에 자리한 75개의 아일렛 아일렛 스커트
세 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는 아일렛 스커트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수천 개의 실 위에 75개의 아일렛을 장식했다. 구조만 봐도 작업의 복잡함을 알 수 있듯 가장 먼저 실을 펼쳐 가지런히 빗질하는 것인 중요하다. 그다음 프린지 위 아일렛이 자리할 정확한 지점에 두꺼운 실 루프를 만든 후 기계 위 아일렛을 하나씩 직접 배치하고 레버를 수동으로 돌려 프린지 위에 눌러 고정한다. 하나의 스커트를 만드는 데에 최소 3일이 걸린다고 하니 이 고도의 장인 정신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프라다 2024 S/S 여성 컬렉션의 룩 40 - 프린지 드레스.

프린지 조각을 고정하기 위한 코튼 거즈.

자수 라이닝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을 따라 손바느질을 한다.

크리스털 라인스톤 체인과 금속 체인, 마이크로 메탈 컵을 꽃 모양으로 수놓는 모습.

약 10시간을 소요해 수 놓은 한 송이의 꽃. 한 개의 드레스에는 16개의 꽃이 장식된다.

프린지와 자수의 예술적 만남 프린지 드레스
프린지 드레스는 한마디로 '걸작'이라 할 수 있는데, 움직이는 실 위에 플로럴 모티프 패턴과 같이 매우 복잡한 자수를 수놓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린지 위에 피어난 한 송이의 꽃은 약 36미터의 크리스털 라인스톤 체인과 12미터의 금속 체인, 돔 형태의 아주 작은 마이크로 메탈 컵으로 이루어져 섬세한 장인 기술이 요구된다. 자수를 놓는 장인의 손은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너무 팽팽하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스티치를 통해 굴곡 없이 프린지의 고유의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최고급 소재와 재료를 사용하며 오로지 장인의 손으로만 작업하기에 오트 쿠튀르 피스로도 볼 수 있다.

에디터 차은향(chaeunhyang@noblesse.com)
사진 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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