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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기’s Choice – 참을 수 없는 컬러의 존재감

FASHION

미니멀의 시대가 저물고 형형색색 비비드 컬러의 세계가 도래했습니다. 색이 짙어질수록 스타일의 존재감도 또렷해지는 법. 지금 눈여겨봐야 할 컬러 아이템 7가지를 소개합니다.

남부 프랑스 여름의 눈부신 에너지를 담아 라피아 소재로 재해석된 자크뮈스의 시그너처인 투리스모 백. 마다가스카르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로 완성된 천연 섬유 특유의 결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강렬해지는 햇빛 아래, 생동감 넘치는 레드 컬러를 발산하는 투리스모 백은 포인트를 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입니다.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SEA BEYON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새로운 리나일론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선명한 오렌지 색의 후디드 재킷은 톤온톤으로 마감된 엠블럼과 지퍼 등 다양한 요소에서 유쾌한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엿볼 수 있죠. 특히, 변덕스러운 일교차에도 감각적인 스타일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패커블 디자인은 이 재킷을 반드시 장만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걸음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 아이템을 찾는다면 웨지 샌들을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궁극의 우아함을 자아내는 알라이아 특유의 조형적인 형태와 새틴의 은은한 광택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테니까요. 산뜻한 레몬 라임 컬러는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스타일링에도 즉각적인 생동감을 불어넣는 포인트 장치가 되어 줄 겁니다.

눈이 시릴 만큼 강렬한 초록빛과 아찔한 높이의 힐은 톰 포드의 관능을 대변합니다.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디테일은 매끄러운 다리 실루엣을 강조하며 더욱 극적인 효과를 선사하죠. 단순한 슈즈를 넘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할 키 아이템으로 제안합니다.

매혹적인 푸시아 핑크와 파이톤 패턴의 대담함이 만나 완성한 디아티코의 가방입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조각적인 실루엣과 정교한 비대칭 구조는 마치 세련된 패션 오브제의 역할을 자처합니다. 데일리 룩이나 세미 캐주얼 룩에 파격적인 매력을 더하고 싶을 때 최고의 선택이 될 겁니다.

프렌치 하이 주얼리 메종 메시카가 나미비아의 광활한 대자연에서 영감받은 ‘떼흐 데땅스틱’ 컬렉션을 선보입니다. 그중 과감한 비대칭 디자인과 원초적 색채가 돋보이는 ‘힙노틱’ 라인은 푸른빛의 탄자나이트 그라데이션과 다이아몬드가 어우러져 야생의 강인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여느 때보다 특별함이 필요한 순간, 신비로운 블루의 마법을 경험해 보세요.

요즘 가장 트렌디한 그 이름, 민트입니다. 숲지기의 의상을 모티프로 싱그러운 청록빛으로 물든 포레스티어 재킷은 컬러 못지않게 가벼운 초경랑 린넨 소재가 돋보이는데, 무엇보다 안감을 과감히 생략한 노라이닝 구조는 따가운 봄-여름의 햇볕 아래에서도 기분 좋은 감촉과 쾌적함을 유지해 준답니다. 클래식하면서 이토록 트렌디한 재킷은 격식과 여유를 동시에 갖춘 완벽 그 자체입니다.

  • 게스트 에디터 정윤기
  • 에디터 강유진(yujin@noblesse.com)
  • 사진 courtesy of bra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