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rn Craft | Nob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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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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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를 엮고 쌓아 올리는 몸짓. 공예의 본질은 손과 재료에 있다. 로고라는 장식을 덜어내고 장인의 손길로 한 땀 한 땀 완성한 ‘까바(Cabat)’ 백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본연의 아름다움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엔 한층 유연해진 질감을 입고 나타났다. 얇고 순수한 램스킨은 장인의 손과 인트레치아토 공법을 거쳐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형태감을 갖게 됐다. 램스킨 특유의 은은한 광택은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크레이브(Crave) 컬러의 깊이감을 특히 돋보이게 한다. 아이코닉한 외형 안에 실용적 변화도 담겼다. 풍성한 볼륨감은 유지하면서도 백 내부를 통과하는 길이 조절 가능한 스트랩을 더해 실루엣에 자연스러운 변화를 줄 수 있다. 스트랩을 조이면 상단이 살짝 모아져 슬림해지고, 풀면 다시 특유의 우아함이 돋보이는 넉넉한 셰이프로 돌아간다. 내부 수납공간과 지퍼 포켓은 낮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일상의 모든 순간에 편안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가장 모던한 디자인에서 유구한 공예의 미덕을 발견한다.

  • 에디터 윤정훈
  • 사진 보테가 베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