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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프레스티지의 롱지비티 사이언스와 리버스 에이징 연구의 여정

BEAUTY

지난 7월 상하이에서 열린 2026 디올 프레스티지 심포지엄에서 디올 사이언스의 리버스 에이징 철학과 새로운 과학적 비전을 확인했다.

그랑빌 복도를 따라 만개한 로즈 드 그랑빌. © Boris SHIU

50년의 연구, 새로운 시간을 열다

7월 13일, 상하이 웨스트 번드 센트럴에서 2026 디올 프레스티지 심포지엄과 디올 프레스티지 리버스 에이징 여정의 막이 올랐다. 지난 50년간 축적해온 디올 사이언스의 전문성과 최첨단 연구를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리버스 에이징(reverse aging) 뷰티를 향한 디올의 끊임없는 탐구를 조명하는 동시에 롱지비티(longevity) 과학 분야에서 디올이 이뤄낸 주요 과학적 성과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2023년, 디올은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의 리버스 에이징 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피부 과학과 롱지비티 과학의 접점을 탐구하고, 스킨케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LVMH 리서치 사장 마리 비도 박사를 비롯해 디올 리버스 에이징 위원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인 바딤 글라디셰프 등 세계적 석학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피부 노화라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관점을 공유했다. 특히 분자·세포·조직 수준에서 피부 재생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온 지난 50년의 디올 사이언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노화 과정을 새롭게 바라보고, 이를 되돌리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리버스 에이징 과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전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빛과 그림자가 자아내는 상호작용 속에서
디올 스킨 롱지비티 컴퍼스™가 모습을 드러내며 리버스 에이징 과학의 새로운 시대를 알린다.

디올 프레스티지의 리버스 에이징 여정

이번 심포지엄이 열린 공간은 감각적 미학과 정교한 과학적 노하우가 어우러져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로즈 드 그랑빌이 경이로운 성분으로 거듭나는 진귀한 여정을 보여주는 전시부터 디올만의 우아한 스킨케어 철학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그너처 ‘로즈 익스피리언스’까지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디올 프레스티지가 지닌 독보적 헤리티지와 과학적 전문성, 그리고 하이엔드 스킨케어로서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디올 리버스 에이징 위원회. © Yang Yanyuan

INTERVIEW

현재 스킨 사이언스에서 많이 쓰이는 리버스 에이징과 롱지비티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마리 비도(Marie Videau, LVMH 리서치 사장) 롱지비티가 우리의 궁극적 목표라면, 리버스 에이징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리버스 에이징은 세포 내부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세포에 작용해 노화 메커니즘을 역전시킴으로써 더 천천히, 더 건강하게 나이 들게 하는 방법론입니다. 물론 리버스 에이징이 아기 피부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피부 조직의 근본적 건강을 회복시켜 더 나은 상태로 나이 들게 하는 거죠.

리버스 에이징 위원회는 이번 연구에서 15가지 피부 노화 경로를 밝혀냈습니다. 피부 노화를 연구하면서 가장 놀라운 발견이 있다면요?
로르 크라브 베르(Laure Crabbe-Vert, LVMH 리서치 생명과학 부문 과학 코디네이터) 우선 15가지 노화 경로를 ‘스킨 롱지비티 나침반(compass)’에 원형으로 배치한 것은 단순히 시각적 아름다움 때문이 아닙니다. 노화 경로 사이에는 우열이 존재하지 않고, 긴밀하게 상호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포 노화’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다중 표적 간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경이로운 성과는 이 분석을 ‘단일 세포 수준’에서 수행했다는 점입니다. 즉 세포마다 노화의 원인과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밝혀내 더 정교하게 세포 수준에서 노화 경로를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점을 정확히 이해해야 완벽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디올 만의 특별한 장미 ‘로즈 드 그랑빌’이 롱지비티 관점에서 왜 강력한 성분으로 평가받는지 궁금합니다.
준핑 가오(Junping Gao, 중국농업대학교 원예대학 교수) 로즈 드 그랑빌에는 다양한 폴리페놀, 아미노산 등 엄청 난 양의 항산화 물질과 분자들이 일반적 조건과 피부 조건에서 현저히 높게 나타납니다.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갖춰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신체 시스템을 보호하며, 강력한 항염 효과를 발휘하죠. 이 장미에서 얻은 친수성 성분과 활성 분자는 체외 항산화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비르지니 쿠투로(Virginie Couturaud, 크리스챤 디올 퍼퓸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이 장미에서 추출한 성분은 수많은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장미를 ‘분자들의 거대한 저장고’라고 부르죠. 이렇게 수많은 분자들로 이뤄진 덕분에 장미 추출 블렌드는 피부에 다중적으로 작용하며, 결론적으로 주요 노화 징후에 동시다발적으로 효과를 발휘합니다. 앞서 설명 드렸듯이 노화의 경로는 모두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처럼 동시 작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죠. 단일 분자 위주의 성분보다 훨씬 강력하며, 리버스 에이징을 위한 탁월한 선택입니다.

© Boris SHIU

새로 개발한 로사펩타이드-3™는 이전 세대의 기술과 비교할 때 어떻게 진화했나요?
비르지니 쿠투로 이전 세대에도 장미 추출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꽃대(stem)’추출물을 통해 한 차원 더 깊이 들여다보고, 특수 ‘효소 추출’ 공법을 적용해 꽃대의 세포벽 구조에서 단단함과 유연성을 동시에 잡아냈습니다. 이렇게 디올만의 7세대 교배 장미에서 얻은 새로운 추출물에 펩타이드 듀오를 결합한 거죠. 항염 특성과 수많은 미세 영양소의 힘을 완벽하게 조합하기 위해서입니다.

디올 사이언스가 생각하는 ‘건강하고 젊은 피부’는 무엇이며, 프리미엄 스킨케어의 미래에 스킨 롱지비티라는 개념을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마리 비도 뷰티 산업의 근본적 변화는 주름을 단순히 지우는 표면적 접근이 아니라, 세포 노화 프로세스의 출발점에 깊이 관여하는 것입니다. 바딤 교수님 같은 세계적 석학과 함께 세포 노화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파악하고, 아주 초기 단계부터 이를 미세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가시적 징후가 표면화되기 훨씬 이전 단계에서 시작해 문제 자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죠. 따라서 우리가 정의하는 건강한 피부의 새로운 기준은 ‘피부 내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세포와 조직의 건강함이 피부 밖 시각적 아름다움으로 투영되는 것’입니다. 비르지니 쿠투로 우리는 스킨케어 연구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으며, 이것이 진정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럭셔리 브랜드로서는 ‘감성’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디올이 롱지비티에 대해 그리는 비전은 피부 건강을 적극적으로 돌보는 것, 효능과 감성을 완벽하게 결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롱지비티 분야와 포뮬러의 조합에서 끊임없이 진보해나갈 것입니다.

향후 디올 리버스 에이징 보드가 탐구하고자 하는 흥미로운 과학적 목표가 있다면?
바딤 글라디셰프(Vadim Gladyshev,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 저를 항상 놀라게 하는 것은 ‘노화라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극강의 복잡성’입니다. 연구를 거듭할수록 이 과정에 개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습니다. 그럼에도 피부는 몸에서 외부로 노출된 유일한 장기(organ)인 만큼 다른 내부 장기에서는 불가능한 생체 내(in vivo) 테스트와 직접적인 시각적 확인이 가능하죠. 이것이 하버드 의대와 디올 사이언스의 협력이 흥미롭고 경이로운 이유입니다. 미래의 노화 측정은 훨씬 더 통합적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사진이나 비디오, 목소리만으로도 개인의 생물학적 연령을 유추하는 정교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연구되고 있으며, 매년 수백 명의 학자가 모여 새로운 기술을 선보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진전은 노화 과정에 개입할 새로운 방법을 찾고 피부 노화를 정밀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 향후 스킨케어 분야에 엄청난 혁신을 가져올 것입니다.

  • 에디터 김현정
  • 사진 크리스챤 디올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