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INT OF VIEW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2024년 S/S 시즌 새롭게 출시된 9개의 백과 슈즈.

장미 가시에서 영감받은 포인티드 토 실루엣의 쏜 뮬 Alexander Mcqueen, 램스킨 소재의 에메랄드 그린 컬러 플라멩코 펄스 백 LOEWE
'Man with Hat', 2016. 'Emotion Training - 5', 2021. 'Emotion Training - 6', 2021.

최랄라
최랄라 작가는 특유의 19세기 후반 인상주의 회화를 연상시키는 작품을 통해 사진이 지닐 수 있는 색채 미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필름 카메라의 매혹적인 컬러, 과감하게 대비를 이루는 컬러 표현 등 강렬하고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다.

직물 헤리티지에서 영감받은 송아지 가죽 소재의 룸 백 LORO PIANA, 로고 장식 플랫폼 샌들 CHANEL
'바깥', 면 위에 아크릴, 155.5 × 298.2cm, 2022. '무생물주어', 종이 위에 오일, 나뭇가지, 스티로폼 외 믹스미디어, 가변 설치, 2016.

이해민선
이해민선 작가의 작업은 풍경 속 사물의 질서에서 취약한 개인을 본다. 그리고 그 대상의 물질과 표면으로부터 실존에 대한 질문을 평면 회화의 표면과 사진 표면의 특수성 사이에서 작업적 방법론을 이어가거나 드로잉 설치로 표현한다.

컬러 블록 장식의 구조적인 바게트 백 FENDI, 일본의 전통 종이접기인 오리가미에서 영감받은 비대칭 형태의 마이크로 백 MAISON MARGIELA, 메탈릭한 샹당크르 모티브 힐이 돋보이는 고트 벨벳 소재 샌들 HERMÈS

최용준
최용준 작가는 현대 도시의 장면이 새롭게 보이는 순간을 사진을 통해 탐구하며, 조각 난 도시의 장면과 부분이 모이고 쌓여 결국 모든 것이 연결되는 지점을 뷰파인더에 담는다. 지형, 도시, 건축물의 생김새를 낯선 높이와 각도에서 채집한 결과물로 조형적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메탈릭 가죽 소재로 수작업한 트럼펫 버클 뮬 ROGER VIVIER, 리버서블 스팽글 소재의 파스티치노 클러치백 WEEKEND MAX MARA

표기식
표기식 작가는 숲과 강, 도시 등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풍경을 오랜 시간 섬세하게 바라보며 어제와 다른 오늘의 순간을 담는다. 익숙한 것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고 무수한 흔들림을 유려하게 포착한 작품을 통해 또 다른 감각이 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
사진 민가을
프롭 스타일링 박진희
어시스턴트 이금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