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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의 황금빛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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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에라의 태양이 그려낸 빛의 변화를 담은 ‘무슈 프레드 골든 라이트’ 컬렉션.

프레드 역사상 처음으로 메종의 상징적인 옐로 다이아몬드 솔레이 도르를 마스터피스로 완성했다. 완벽한 에메랄드 컷과 대담한 팬시 인텐스 옐로 컬러의 스톤을 탈착 가능한 브로치로 세팅해 압도적인 볼륨감과 우아한 기품을 드러내는 ‘솔레이 도르 골든 라이트’ 네크리스.

“이토록 찬란한 햇살 아래 태양을 마주하며 살다 보면 빛을 향한 갈망이 더욱 간절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_프레드 사무엘

창립 90주년을 맞은 프레드가 새롭게 선보인 ‘무슈 프레드 골든 라이트’ 컬렉션은 창립자의 삶과 철학을 기리는 하이 주얼리 여정의 세 번째 챕터다. 총 5개 세트, 15점의 작품으로 구성한 이번 컬렉션은 프레드 사무엘이 사랑했던 남프랑스 리비에라를 배경으로 밤의 끝에서 새벽을 지나 황금빛으로 물드는 순간까지, 하루 동안 변화하는 자연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프레드 사무엘에게 빛은 주얼리를 향한 영감이자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다. 리비에라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태양의 궤적을 따라, 어둠이 걷히는 새벽부터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물드는 순간까지 빛의 변화와 그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주얼리에 담아냈다.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했던 그의 시선은 ‘무슈 프레드 이너 라이트’와 ‘무슈 프레드 아이디얼 라이트’를 거쳐 이번 컬렉션으로 이어진다. 첫 번째 챕터는 창립자의 빛나는 개성과 메종의 유산을 돌아봤다면, 두 번째 챕터는 아르헨티나의 강렬한 태양과 색채에서 얻은 창조적 영감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프레드 사무엘의 기억에 오래도록 자리한 리비에라로 향한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와 하늘, 새벽녘의 희미한 빛, 그라스 언덕을 수놓은 미모사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풍경은 다양한 컬러 스톤과 정교한 세공을 통해 하나의 주얼리 서사로 완성된다.

총 63캐럿에 달하는 3개의 탄자나이트를 나이프엣지 링크 기술로 세팅한 ‘문라이트 리플렉션’ 네크리스. 탈착 가능한 브로치를 활용해 네 가지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메종의 시그너처인 트랜스포머블 기술을 적용해
총 여섯 가지 스타일로 변형할 수 있는 ‘문라이트 리플렉션’ 링.

MOONLIGHT REFLECTION

하루가 끝난 뒤에도 바다는 한동안 밤의 빛을 품고 있다. 칸의 크루아제트 거리에서 바라본 지중해, 별빛이 닿은 수면 위로 잔잔한 물결이 번지고 어둠 속에 남은 마지막 광채가 서서히 사라지는 순간. ‘문라이트 리플렉션’은 그 고요하고 서정적인 풍경에서 시작한다. 딥 블루에 보랏빛을 머금은 탄자나이트와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네 점의 작품은 밤바다의 깊이와 그 위로 부서지는 잔광을 표현한다. 하나의 원석에서 정교하게 커팅한 에메랄드 컷 탄자나이트는 블루 티타늄 샤톤 세팅으로 감싸 스톤을 지지하는 구조를 최소화했다. 덕분에 탄자나이트 본연의 깊은 색과 광채가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두 점의 네크리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밤 풍경을 그려낸다. 첫 번째 작품에는 총 63캐럿이 넘는 3개의 탄자나이트가 자리하고, 그중 2개는 브로치로 분리해 착용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가 목선을 따라 물방울처럼 흘러내리고 정교한 나이프엣지 링크가 유려한 움직임을 더한다. 하나의 네크리스에서 네 가지 스타일을 완성하는 프레드 특유의 트랜스포머블 기술도 돋보인다. 두 번째 네크리스는 하나의 탄자나이트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가 파도처럼 피어오르는 형태다. 이어지는 3-in-1 링과 이어링 역시 여러 방식으로 변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이어링은 귀 윗부분에 독립적으로 착용하는 이어 커프와 탈착 가능한 펜던트로 구성해 착용 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평화와 희망, 순수함을 상징하는 호주산 오팔과 콜롬비아산 에메랄드가 조화를 이룬 원형 디스크 형태의 ‘프로미싱 던’ 브로치

PROMISING DAWN

밤과 아침 사이, 가장 짧고 신비로운 시간이 있다. 남프랑스의 절벽 위에 자리한 중세 마을 에즈 빌리지 너머로 펼쳐진 수평선에 첫 빛이 번지기 직전, 바다와 하늘의 경계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초록빛 섬광. 쉽게 포착할 수 없기에 더욱 특별한 자연현상인 그린 플래시가 ‘프로미싱 던’의 영감이 됐다. 호주산 오팔과 최상급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는 동트기 직전의 푸른빛과 초록빛을 표현한다. 특히 오팔은 더블릿 기법으로 완성했다. 섬세한 정제 과정에만 6개월이 소요됐으며, 이후 정밀한 조립을 거쳐 만화경처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오팔 특유의 색채를 구현했다. 원형 디스크 형태 브로치에는 높낮이를 달리한 오팔 라인이 겹겹이 놓이고, 서로 다른 길이의 다이아몬드 라인이 그 주변으로 뻗어나간다. 푸른색과 초록색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깊이감은 새벽의 수평선 위로 번지는 빛을 연상시킨다.

센터 스톤으로 장식한 12캐럿 이상의 투르말린과 지중해를 닮은 컬러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초커 네크리스, 유기적인 라인의 유연한 구조가 특징인 브레이슬릿, 칵테일 링으로 구성한 ‘크리스털라인 조이’ 챕터.
센터 스톤으로 장식한 12캐럿 이상의 투르말린과 지중해를 닮은 컬러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초커 네크리스, 유기적인 라인의 유연한 구조가 특징인 브레이슬릿, 칵테일 링으로 구성한 ‘크리스털라인 조이’ 챕터.
센터 스톤으로 장식한 12캐럿 이상의 투르말린과 지중해를 닮은 컬러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초커 네크리스, 유기적인 라인의 유연한 구조가 특징인 브레이슬릿, 칵테일 링으로 구성한 ‘크리스털라인 조이’ 챕터.

CRYSTALLINE JOY

눈부신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면 지중해는 또 다른 빛으로 바뀐다. 생장카프페라 반도에서 맞이하는 아침, 수평선을 따라 번지는 햇살은 바다에 닿는 순간 투명한 블루와 그린으로 부서지고, 하얀 파도가 그 위에 가볍게 흔적을 남긴다. 태양의 궤적을 따라 수평선과 바다의 색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물결 위로 번지는 햇살은 풍경에 투명한 생명력을 더한다. ‘크리스털라인 조이’는 그 순간의 청량한 풍경을 투르말린으로 옮겨왔다. 짙은 아주르 블루에서 섬세한 그린으로 이어지는 투르말린의 그러데이션은 지중해의 다채로운 빛과 색을 닮았다. 쿠션 컷 스톤으로 완성한 초커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칵테일 링은 유기적 곡선과 유연한 구조로 이어지며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낸다. 네크리스 중심에는 12캐럿이 넘는 투르말린을 세팅했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다양한 톤의 투르말린, 머더오브펄이 어우러져 잔잔한 물거품과 넘실거리는 파도의 움직임을 표현한다. 서로 다른 스톤이 만들어내는 빛의 상호작용과 섬세한 반사광은 물결 위에서 춤추는 아침 햇살을 연상시킨다. 청량한 색채와 유려하게 움직이는 빛은 막 깨어난 지중해의 맑은 공기와 상쾌한 아침의 감각까지 고스란히 전한다. 프레드는 각각의 투르말린이 지닌 색과 투명도, 광채를 세심하게 살피며 스톤을 선별했다. 원석의 개성을 살리는 정교한 커팅과 숙련된 세공은 투르말린 고유의 색채와 광채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햇살이 깃든 아침 바다의 눈부신 순간을 영원한 주얼리로 완성한다.

두 줄로 정교하게 세팅된 다이아몬드를 따라 미모사 가지와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 ‘블루밍 센스’ 네크리스. 메인 모티브는 브로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옐로 사파이어를 골드 비즈로 섬세하게 감싸 꽃잎을 표현하고, 스톤 본연의 광채를 극대화한 ‘블루밍 센스’ 이어링.

BLOOMING SENSES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리비에라의 풍경은 따뜻한 노란빛으로 물든다. 그라스의 언덕 위로 아침 햇살이 내려앉고, 둥근 꽃송이를 피운 미모사가 바람에 가볍게 흔들린다. ‘블루밍 센스’는 남프랑스의 여유로운 삶과 기쁨을 상징하는 미모사를 주얼리로 피워냈다. 스리랑카산 옐로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구성한 세 점은 미모사의 풍성한 부케를 연상시킨다. 네크리스의 두 줄 다이아몬드 라인을 따라 미모사 가지와 잎사귀가 이어지고, 중심에는 11캐럿이 넘는 오벌 옐로 사파이어가 자리한다. 메인 모티브는 브로치로 분리해 세 가지 방식으로 착용할 수 있다. 비대칭 이어링과 라운드 디자인의 링 역시 오벌 옐로 사파이어를 중심으로 완성했다. 꽃송이는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옐로 사파이어를 골드 비즈로 감싸 표현하고, 다이아몬드가 촘촘히 세팅된 잎사귀를 통해 바람에 흔들리는 듯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자연 형상을 주얼리 구조로 옮기는 작업 과정에는 890시간이 소요되었다. 꽃잎과 잎사귀의 섬세한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구현한 결과, 미모사는 리비에라의 햇살을 머금은 하나의 보석 같은 풍경으로 다시 태어났다.

11캐럿 이상의 래디언트 컷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를 중심에 세팅하고, 커스텀 컷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솔레이 도르 골든 라이트’ 브로치.
11캐럿 이상의 래디언트 컷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를 중심에 세팅하고, 커스텀 컷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솔레이 도르 골든 라이트’ 브로치.

SOLEIL D’OR GOLDEN LIGHT

마침내 태양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도착한다. 프레드 사무엘에게 리비에라, 특히 모나코는 각별한 장소였다. 그가 사랑했던 풍경과 빛을 상징하는 스톤이 바로 솔레이 도르다. 1977년 프레드가 발견한 100캐럿이 넘는 옐로 다이아몬드 솔레이 도르는 한때 세상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2021년 프레드의 아티스틱 디렉터 발레리 사무엘에 의해 다시 메종으로 돌아왔다. 중량 101.57캐럿의 역사적인 스톤은 팬시 인텐스 옐로 컬러와 에메랄드 컷의 정제된 실루엣을 지니며, 프레드의 컬러 스톤에 대한 열정과 선샤인 주얼러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하이 주얼리의 중심에 놓인다. ‘솔레이 도르 골든 라이트’의 마스터피스는 101.57캐럿의 솔레이 도르를 탈착 가능한 브로치로 세팅한 네크리스로 완성했다. 압도적인 볼륨감과 우아한 기품을 지닌 네크리스는 황금빛 노을로 물드는 골든아워의 찬란한 순간을 상징한다. 프레드는 이 상징적인 마스터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베리에이션을 선보였다. 네크리스의 중심에는 11캐럿이 넘는 래디언트 컷 팬시 인텐스 옐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탈착식 브로치가 자리한다. 브로치 가장자리를 감싼 커스텀 컷 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의 더블 헤일로는 오리지널 실루엣을 섬세하게 투영하며, 브릴리언트·프린세스 컷 다이아몬드는 태양의 빛을 표현한다. 총 10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네크리스는 브로치를 탈착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밤의 푸른빛에서 새벽의 초록빛, 바다의 블루와 그린, 미모사의 노란빛으로 이어진 여정은 마침내 태양을 상징하는 옐로 다이아몬드로 절정에 이른다. ‘무슈 프레드 골든 라이트’는 프레드 사무엘이 평생 바라본 빛을 되짚으며, 90년의 역사를 지나 새로운 시간을 향하는 메종의 시선을 담아낸다.

  • 에디터 한지혜
  • 사진 프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