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보는 가장 급진적인 방식의 귀환
2026년 점핑 아워는 단순히 시간을 ‘보는’ 방식이 아니라 시간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작은 창 속 숫자가 바뀌는 그 순간 기쉐 워치는 여전히 가장 급진적인 클래식임을 증명합니다.


최근 점핑 아워 컴플리케이션과 기쉐 디자인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작은 창’을 뜻하는 기쉐(Guichet)처럼 작은 창을 통해 시간을 표시하는 점핑 아워 워치는 전통적인 핸즈 디스플레이와는 결이 다른 미학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 흐름의 재점화는 작년 워치스앤원더스에서 공개된 까르띠에의 탱크 아 기쉐가 결정적이었습니다. 1928년 아방가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이 모델은 점핑 아워가 단순한 복고가 아니라 동시대적 디자인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2026년 두 브랜드가 새로운 점핑 아워 신작을 공개하며 기쉐 워치의 부활을 본격화했습니다.


오데마 피게 – 네오 프레임 점핑 아워
오데마 피게가 선보인 네오 프레임 점핑 아워는 1920~30년대 브랜드가 제작한 점핑 아워 손목시계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입니다. 가로 34.6mm, 세로 34mm의 유선형 직사각 케이스는 18K 핑크 골드로 제작되었으며 측면에 배치된 여덟 개의 둥근 주름 장식이 러그까지 이어지며 공기역학적 흐름을 강조합니다. 이는 1929~30년대 Ref. 1271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로 아르 데코와 스트림라인 모더니즘의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결과입니다. 블랙 PVD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아래 두 개의 골드 프레임 창이 자리하며 순간 점핑 아워와 트레일링 미닛을 결합한 새로운 셀프와인딩 칼리버 7122가 탑재됩니다. 52시간 파워리저브와 특허 받은 충격 흡수 시스템까지 갖춰 기술적 완성도 또한 끌어올렸습니다. 역사적 디자인과 최첨단 엔지니어링이 공존하는 2026년식 기쉐 워치입니다.


니톤 – 프리마
2025년 브랜드를 부활시킨 니톤이 2026년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컬렉션 프리마는 1920~30년대 점핑 아워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각 워치입니다. 27×35.5mm, 두께 7.75mm의 로즈 골드 또는 플래티넘 케이스는 곡선을 적극 활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며 상단 점핑 아워 창, 중앙 회전 디스크, 하단 스몰 세컨즈로 구성된 다이얼 레이아웃이 특징입니다. 브랜드 로고를 과감히 배제해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점도 인상적입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 NHS01은 케이스 형태에 맞춘 사각 무브먼트로 제작되었으며 정시마다 해머가 구리 공을 한 번 타격하는 소네리 오 파사주 기능과 제로 리셋 기능을 갖췄습니다. 제네바 홀마크와 ISO 3159 크로노미터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기술적 완성도 역시 입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