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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나가는 피아제의 우아한 컬러 플레이.

오너먼털 스톤을 세팅한 울트라-씬 워치와 듀얼타임 워치.

피아제에 컬러는 오랫동안 메종의 미학을 이루는 핵심 요소였다. 자연이 지닌 컬러와 텍스처, 빛의 결을 주얼리와 워치 안으로 끌어들이며 감각적 세계를 구축해왔다. 라피스라줄리의 짙은 푸른빛, 말라카이트의 선명한 초록, 타이거아이의 금빛 결은 각각 고유한 표정과 깊이를 지닌 채 작품 안에서 새로운 존재감을 발휘한다. 각각의 스톤은 서로 다른 결과 농도를 품고 있으며, 장인들은 이를 정교하게 다듬어 소재 본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같은 스톤이라도 패턴과 빛이 제각각 다른 만큼 완성된 작품은 저마다 고유한 인상을 전한다. 피아제에 컬러는 감정을 움직이는 에너지이자 메종의 창조적 유산인 셈이다. 피아제의 컬러를 논할 때 골드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하우스 오브 골드’라는 이름처럼 메종은 오랜 시간 세공과 텍스처 작업을 통해 골드에 깊이 있는 광채를 더해왔다. 태양처럼 뜨거운 옐로 골드, 절제된 화이트 골드, 부드러운 로즈 골드는 컬러 스톤과 어우러지며 특유의 관능적이고 대담한 무드를 완성한다.
1960년대, 피아제는 워치메이커 최초로 오너먼털 스톤 다이얼을 선보이며 워치메이킹의 흐름을 바꿨다. 라피스라줄리와 튀르쿠아즈, 오팔, 말라카이트를 활용한 다이얼을 통해 워치를 시간을 보여주는 기능적 도구를 넘어 하나의 장식적 오브제로 존재하게 했다. 예상 밖의 컬러 조합과 강렬한 대비는 자유롭고 낙관적이던 시대의 분위기와 맞물리며 메종만의 ㅁ대담한 스타일 코드를 완성했다. 같은 시기 선보인 ‘스타일 셀렉터(Style Selector)’ 역시 고객이 직접 다이얼과 브레이슬릿 컬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워치를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 대상으로 확장했다. 이처럼 피아제의 2026년 테마 ‘아트 오브 컬러(Art of Colour)’는 메종이 오랜 시간 구축해온 창조적 유산이자 디자인 철학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다. 화려함과 우아함, 대담함과 세련됨이 공존하는 피아제의 세계에서 컬러는 형태에 리듬과 생명력을 더하며 메종만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왼쪽 메종의 아카이브에 보존된 피아제 커프 워치 비주얼.
오른쪽 오너먼털 스톤을 세팅한 울트라-씬 워치와 듀얼타임 워치.
  • 에디터 한지혜
  • 사진 피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