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에서 지금 주목할 시계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6에서 공개된 신작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세 가지 타임피스를 살펴봤습니다.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6이 지난 9월 2일부터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71개 시계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소재와 기술, 디자인으로 워치메이킹의 현재를 보여준 신작 가운데 주목할 세 가지 타임피스를 소개합니다.


불가리 티타니오 GMT & 크로노그래프
불가리 알루미늄의 디자인 언어가 티타늄을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확장됐습니다. ‘불가리 티타니오’는 더블 로고 베젤과 러버 디테일을 유지하면서 케이스에 티타늄을 적용했습니다. 매트 그레이 티타늄과 블랙 러버의 조합으로 스포티한 인상을 이어가면서 한층 현대적인 모습으로 완성했습니다. 가볍고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난 티타늄은 스포츠 워치에 적합한 소재입니다. 불가리는 이를 기존 알루미늄 컬렉션의 디자인과 결합해 GMT와 크로노그래프 두 가지 모델로 선보였습니다. 1970년대 ‘불가리 로마’와 1977년 ‘불가리 불가리’, 1998년 등장한 ‘불가리 알루미늄’으로 이어진 디자인 유산을 새로운 소재로 확장한 한 것입니다.


제랄드 젠타 제네바 미닛 리피터 골든 옵시디언
‘제네바 미닛 리피터 골든 옵시디언’은 1980년대 제랄드 젠타의 쿠션형 케이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타임피스입니다. 앞서 선보인 블랙 오닉스 버전에 이어 골든 옵시디언을 다이얼에 적용했습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색과 무늬가 피스마다 달라 각각 다른 표정을 보여줍니다. 40mm 옐로 골드 케이스에는 폴리싱과 새틴 브러시드 마감을 교차 적용했으며, 두께는 9.60mm로 완성했습니다. 내부에는 미닛 리피터를 구동하는 수동 와인딩 GG-00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각 공을 직접 들으며 손으로 조율해 맑고 풍부한 울림을 구현했으며 무브먼트는 8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총 10피스 한정 제작했습니다.


제니스 크로노마스터 솔로 스포츠
제니스는 크로노마스터 라인 최초의 쓰리 핸즈 모델 ‘크로노마스터 솔로 스포츠’를 공개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의 기능을 덜어내는 대신 일상적인 착용성과 엘 프리메로 특유의 고진동 기술에 집중한 모델입니다. 40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세라믹 단방향 회전 베젤과 스크루 다운 크라운을 적용해 200m 방수 성능을 갖췄습니다. 내부에는 엘 프리메로 3600을 기반으로 개발한 엘 프리메로 3620을 탑재했습니다. 시간당 3만6천 회, 5Hz로 진동하는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6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합니다. 다이얼에는 무브먼트의 리듬과 진동을 연상시키는 45도 Z 모티브를 반복적으로 새겼으며, 세컨즈 핸드의 평형추에도 같은 패턴을 적용했습니다. ‘상어 이빨’ 미닛 트랙과 슈퍼 루미노바를 적용한 아워 마커와 핸즈로 스포츠 워치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블랙, 화이트, 브라운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블랙에는 논데이트 모델도 추가했습니다. 여기에 ZENCLASP 폴딩 클래스프를 적용해 미세 조정 기능을 더했습니다.
- 에디터 박재만
- 사진 각 브랜드 및 제네바 워치 데이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