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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7-14

커피말고 논커피

카페인을 섭취하면 심장이 뛰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는 사람이 있다. “혹시 커피 말고 다른 메뉴는 없나요?” 카페에서 논커피 메뉴를 기웃거리는 이들을 위한 맛집들.

네스트
경복궁역 큰길가 5층에 있는 네스트는 한쪽 면이 통유리로 되어 있다. 종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햇살을 맞기도 좋고 빗소리를 듣기도 좋다. 유독 책을 들여다보는 손님이 많은데 그만큼 오래 머물러도 좋은 공간이라는 이야기다. 참새가 방앗간에 들리듯 종로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네스트에서 차 한잔을 마시는 게 루틴이 됐다. 갈 때마다 늘 다른 차를 마셨다. 그럼에도 네스트는 매번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팥호박차, 쑥차, 호지차. 그리고 디저트로는 바나나푸딩이 기억에 남는다. 토마토 부라타 샐러드, 바질치킨고구마파니니 등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먹을 수 있다. 한켠에서는 다양한 생활용품, 차와 관련된 도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공간을 천천히 둘러보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ADD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1 5층





소보로스코프
좋아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보로스코프 대표는 소보로 빵을 좋아한다.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가는 어느 제과점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쉽게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다. 소보로스코프는 ‘어쩌면 우리 일상도 달콤함으로 가득 차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했고 그래서 커피 없는 카페로 운영하기로 했다. 들어가자마자 은은한 향이 난다. 가게 왼편의 실험 박스에는 TEA와 색다른 디저트, ‘달콤함’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향,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경의선 숲길이 보이는 통창에는 편한 빈백이 늘어서 있다. 노트북을 하는 이들을 위한 큰 테이블 좌석도 있다. 소보로스코프가 좋은 이유는 공간이 ‘휴식’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식 푸딩인 판나코타에 소보로를 올린 소보로 반나코타와 퍼즐 양갱 등 디저트 맛집으로도 입소문이 났다.
ADD 서울 마포구 광성로6길 24 3층





파오리
바리스타로 오래 근무하여 카페인에 민감해진 대표님은 되도록 오전 중에만 커피를 마셨다. 오후에는 주로 논커피 메뉴를 먹었는데 훌륭한 가게도 있는 반면,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았다. 결국 논커피 메뉴에 대한 개인적인 갈증으로 직접 논커피 레시피를 연구했고 작은 음료 가게까지 열게 됐다. 파오리는 아늑하다. 모두 통창으로 되어 있어 유독 더 따뜻한 느낌이 든다. 여러 메뉴 중 아이스티와 밀크티가 인기가 많다. 아이스티는 코코넛, 사과, 라임, 페퍼민트가 들어가며 밀크티는 해바라기 꽃잎, 망고, 홍차를 우려 만든다. 디저트 메뉴는 종종 바뀌지만 촉촉한 바나나브레드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채광만큼이나 할인도 따뜻한 편. 매장 내에서 2잔째 음료를 먹거나 포장해 가는 경우, 그리고 병을 다시 가져다 줘도 1천원씩 할인을 해준다.
ADD 서울 중구 동호로5길 2-1 1층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paori_seoul, @soboroscope, @nest.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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