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 제대로 즐기는 법

FEATURE

2023-08-31

'프리즈 서울' 제대로 즐기는 법

서울에 아트 피플이 모이는 이유?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프리즈 서울에 대한 모든 것.

작년 성공적인 첫 선을 보였던 세계 3대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이 올해 더욱 풍성해져 돌아온다. 코엑스에서 9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30개국, 120개 이상의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 마스터스 디렉터 네이슨 클레멘-질리스피(Nathan Clements-Gillespie)는 “아시아 관객들에게 다양한 시대와 지역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Choi Jeong Hwa, , 2023mixed media, 190 x 50 x 50 cm, Courtesy of the Artist and P21

Suzanne Song, , Courtesy of the Artist and Gallery Baton

Sung Neung Kyung , 1977, Contact print, Courtesy the artist and Lehmann Maupin

전시 라인업
작년에 이어 <프리즈 서울>의 디렉터를 맡은 패트릭 리(Patrick Lee)는 올해 특히 아시아 갤러리들에 주목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갤러리 바톤과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부터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거점을 둔 화이트 큐브 서울을 비롯한 리만머핀,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등 해외 유명 갤러리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왼쪽 WOO Hannah
오른쪽 WOO Hannah, , 2023, To be shown as part of ‘The Great Ballroom’, Courtesy of the artist, Photo by LEE Seungheon

아티스트 어워드
신진 예술가들에게 프리즈 서울에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불가리의 후원으로 마련된 ‘아티스트 어워드’. 수상자로는 한국의 우한나 작가가 선정되었다. 수상작 은 우한나 작가의 새로운 작품 시리즈 ‘Milk and Honey (2023)’의 연장선상에 있는 대규모 설치작품이다. 여성의 가슴 모양을 형태로, 늘어진 패브릭이 무도회장에 매달린 커튼 혹은 공중에서 날개를 펴는 박쥐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프리즈 서울 기간 동안 코엑스 천장에 설치된다. 어워드 심사단은 “여성성에 대한 세심한 고민과 통념을 깨는 조각의 세계를 여는 우한나 작가의 매혹적인 패브릭 설치작품을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AN Jungju

PYO Minhong

프리즈 필름
큐레이터 김성우, 추성아가 총감독을 맡은 ‘프리즈 필름’은 김효재, 전소정, 한우리, 홍이현숙 등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4명의 예술가를 조명한다. 'It was the way of walking through narrative'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늘날 공식 기록에서 삭제되거나 누락된 역사를 발굴하고자 한다. 통의동에 위치한 ‘보안 1942’과 같은 서울 시내 비영리 독립 공간과 프리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영될 예정.

MOON Kyungwon & JEON Joonho

토크 시리즈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예술경영지원센터(KAM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토크 시리즈’은 오늘날 국제 예술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를 짚어보는 자리이다. 토론에는 정도련(M+ 부관장), 김희천(작가), 에바 예거(서펜타인 아트 테크놀로지 큐레이터), 문경원 & 전준호(작가)와 같은 업계 주요 인사 및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토크 프로그램은 9 월 7 일부터 9 일까지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되며, 일반인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Colde

프리즈 뮤직 서울
‘프리즈 뮤직 서울’은 올해 프로그램의 주요 하이라이트로, BMW와 파트너십을 맺고 9월 8일 금요일, 성수동에서 진행한다. 뮤지션 콜드(Colde)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며 아티스트 레이블 웨이비(WAVY)의 스페셜 게스트 아프로(APRO)와 카키(Khakii)도 함께한다. ‘프리즈 뮤직’의 서울 개최는 관객들에게 현대 음악에서 가장 흥미로운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프리즈 위크 프로그램
2023년 프리즈 위크는 서울 전역에서 펼쳐진다. 주요 갤러리가 밀집된 한남, 청담, 삼청 세 곳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늦은 시간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니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즈 서울 기간에 주목해보자.

- 한남 나이트(9월 5일): 리움미술관, 갤러리 바톤, 리만머핀, 스프루스 마거스, 실린더, 에스더쉬퍼, 타데우스로팍, 페이스, 휘슬, P21, VSF
- 청담 나이트(9월 6일): 글래드스톤, 송은, 아뜰리에 에르메스, 원앤제이, 페로탕, 화이트큐브, G 갤러리
- 삼청 나이트(9월 7일): 아트선재센터, 갤러리 현대, 국제 갤러리, 리안 갤러리, 아라리오 갤러리, 에이 라운지, 피케이엠(PKM), 티나킴 갤러리, 학고재
*참가 갤러리는 변동될 수 있음

에디터 차은향(chaeunhyang@noblesse.com)
사진 제공 프리즈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