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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힘이 빚어낸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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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클래쉬 드 까르띠에의 언어가 또 한 번 확장됐다. 옐로 골드로 구현한 유연한 구조, 새로운 컬러와 사이즈로 선보이는 대담한 도전이 메종의 독창적 비전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옐로 골드에 오닉스 스터드를 장식한 엑스트라 라지 모델의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를 착용한 캠페인 이미지. © Drew Vickers © Cartier

까르띠에 ‘클래쉬 드 까르띠에’ 컬렉션의 진가는 상반된 매력의 충돌 속에서 빛을 발한다. 뾰족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외형과 달리 유연하게 움직이는 구조는 고전적 우아함과 도전 정신을 동시에 이야기한다. 20세기 초부터 까르띠에는 전통적 주얼리 코드를 자유롭게 변주하며 산업 세계에서 영감받은 창의적 미학 언어를 구축해왔다. 이러한 선구적 접근은 1920~1930년대 시계와 액세서리를 장식한 스터드와 끌루 카레, 피코 비즈 장식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2019년 첫선을 보인 클래쉬 드 까르띠에는 기하학적 구조와 강렬한 조합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주얼리 컬렉션이다. 1930년대의 구조적 미학과 1950년대의 대담하고 분방한 에너지로 완성된 결과다.

옐로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 Emily Jeanne © Cartier

날카로워 보이지만 피부에 닿을 때는 부드러워야 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관절처럼 움직여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메종은 메커니즘을 새롭게 설계했다. 각 스터드는 서로 연결돼 미세하게 움직이도록 정교한 폴리싱과 조립 과정을 거쳐 현재 형태로 구현됐다. 미학적 완성도와 기술적 혁신의 균형을 끊임없이 탐구해온 이 컬렉션은 동시대적 해석을 더하며 또 한 번 유의미한 변화를 기록한다. 두 줄 구조로 선보이는 볼륨감 넘치는 피스에 두 가지 전문적 노하우를 적용했다. 하나는 전통 주얼리 메이킹에서 유래한 로스트 왁스 주조 기법, 또 하나는 최대 600여 개의 구성 요소를 조립해 편안한 착용감을 구현하는 초정밀 가공 기술이다. 각 피스는 수작업으로 폴리싱과 마디 처리를 거쳐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고안했다.

핑크 골드에 핑크 칼세도니를 장식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 Emily Jeanne © Cartier
옐로 골드에 오닉스 스터드를 장식한 엑스트라 라지 모델의 쓰리 핑거 링, 핑크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브레이슬릿·링을 착용한 캠페인 이미지. © Drew Vickers © Cartier
핑크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이어링과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을 착용한 캠페인 이미지. © Drew Vickers © Cartier
핑크 골드에 오닉스 스터드를 장식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 Emily Jeanne © Cartier

섬세한 움직임에서 비롯되는 미세한 떨림의 소리 또한 인상적이다. 클래쉬 드 까르띠에는 컬러 스톤과 오닉스, 한층 대담해진 엑스트라 라지 모델, 그리고 변형 가능한 착용 방식을 통해 스터드 구조를 새로운 차원으로 확장한다. 레드와 그린 컬러를 더한 아게이트, 핑크 칼세도니, 오닉스를 mm 단위로 정교하게 배열해 세심하면서도 부드러운 색감을 구현했다. 스톤 비즈에 구멍을 뚫어 끌루 드 파리 핀으로 고정하는 공정 역시 고난도 작업이다. 기계적 체결 방식과 수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은 메종의 탁월한 기술력을 방증한다. 건축적 볼륨감을 강조하기 위해 링과 펜던트, 이어링에는 핑크 골드 스터드 사이로 하드 스톤 비즈를 교차 배치했으며, 이로 인해 골드 버전 대비 두 배 이상의 구성 요소를 필요로 했다.

핑크 골드에 그린 색상을 입힌 아게이트∙오닉스를 장식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을 착용한 캠페인 이미지. © Drew Vickers © Cartier
화이트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 Emily Jeanne © Cartier

엑스트라 라지 모델의 클래쉬 드 까르띠에도 주목할 만하다. 확장된 사이즈에 오닉스 스터드 장식을 가미한 디자인은 기존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전복한다. 옐로 골드 브레이슬릿과 네크리스, 쓰리 핑거 링으로 해석된 주얼리는 변형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신체 곡선을 따라 유연하게 움직이는 클래쉬 드 까르띠에는 동시대적 시선을 입고 또 한 번 진화한다. 지금, 클래쉬 드 까르띠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화사하고 관능적이다.

핑크 골드에 그린 색상을 입힌 아게이트∙레드 색상을 입힌 아게이트∙핑크 칼세도니∙오닉스를 장식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 Anaick Lejart © Cartier
  • 에디터 최원희
  • 사진 까르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