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로에베 공예상, 한국 작가 박종진 수상

로에베 재단이 ‘2026 로에베 공예상’ 최종 수상자로 한국 작가 박종진을 선정했다. 수상작 ‘Strata of Illusion’은 의자를 닮은 조형물을 통해 통제와 붕괴 사이의 긴장감을 탐구한 작품이다. 컬러 도자 슬립을 입힌 종이를 수천 장 겹겹이 쌓아 올린 뒤, 가마 속 소성 과정에서 종이가 타 사라지고 열과 중력에 의해 형태가 뒤틀리며 완성된다. 밀도 높은 직선적 실루엣과 예측할 수 없는 변형이 공존하는 이 작품은 재료의 물성과 시간의 흔적을 조형 언어로 풀어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는 전 세계 133개국에서 46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박종진은 최종 후보 30인 가운데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