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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초월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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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명가의 주거 유산을 계승한, 클래식한 품격과 현대적 미학이 교차하는 호텔 & 리조트.

위쪽 레 오 드 상세르 전경. © Les Hauts de Sancerre
아래쪽 모던한 분위기의 스위트룸. © Les Hauts de Sancerre

Les Hauts de Sancerre

프랑스 상세르 지역의 마르니에-라포스톨 가문 소유였던 성을 개조한 호텔 ‘레 오 드 상세르’. 스위트룸 8개를 비롯해 미식 공간 ‘테이블 에페메르’, ‘라 세녜 스파’, 그리고 12세기에 지은 지하 저장고에 자리한 비노테크 등을 선보이며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원형 건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레노베이션을 진행했으며, 기존의 장엄한 스케일을 유지한 채 자연석과 고급 목재, 부드러운 톤의 텍스타일을 더해 차분하고 정제된 우아함을 드러낸다. 이러한 공간적 완성도는 체류를 넘어 지역과의 연결로 확장된다. 샤를루아 오크 공방 방문, 현대 도예로 알려진 ‘라 본’ 마을의 도예 워크숍, 현지 와인메이커 또는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가이드 와이너리 산책 등이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Web hautsdesancerre.com

위쪽 이탈리아 귀족 저택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파살라쿠아. © Passalacqua
아래쪽 차분하고 고요한 인상을 전하는 살롱. © Stefan Giftthaler

Passalacqua

이탈리아 코모 호수에서 규모가 가장 큰 빌라 중 하나인 ‘파살라쿠아’는 3년여에 걸친 복원을 거쳐 프라이빗한 리트리트로 재탄생했다. 공간의 기원은 교황 인노첸시오 11세가 소유했던 토지에 세운 18세기 빌라로, 8500평(약 2만8000m²)에 달하는 계단식 정원이 호숫가까지 이어진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부터 빈첸초 벨리니, 윈스턴 처칠에 이르기까지 음악·문화·예술·정치 분야의 거장들을 맞이해온 역사 또한 이곳의 중요한 자산이다. 총 24개의 스위트룸은 세 가지 타입이 있다. 바로크 양식과 오리지널 프레스코화를 간직한 12개의 스위트룸과 벨리니가 피아노를 연주했던 음악실을 품은 메인 빌라를 중심으로 다마스크 벽지와 나선형 계단이 인상적인 8개의 스위트룸을 갖춘 팔라초, 그리고 전용 정원이 딸린 4개의 스위트룸으로 이루어진 카사 알 라고로 나뉜다. 정교하게 복원한 프레스코화부터 장인정신이 깃든 유리 샹들리에까지 세심하게 큐레이션한 인테리어 요소가 각 객실의 개성과 매력을 더한다.
Web passalacqua.it

위쪽 로얄 스위트룸 거실. © InterContinental Hotels & Resorts
아래쪽 인터컨티넨탈 샹티이 샤토 몽 로얄 전경. © InterContinental Hotels & Resorts

InterContinental Chantilly Chateau Mont-Royal

파리 북쪽 샹티이 숲 한가운데 자리한 ‘인터컨티넨탈 샹티이 샤토 몽 로얄’은 20세기 프랑스 건축을 대표하는 기욤 트롱셰가 설계한 루이 16세 양식의 샤토 몽 로얄을 레노베이션한 공간이다. 총 109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그리고 공용 공간은 클래식과 컨템퍼러리 인테리어를 조화롭게 결합해 따뜻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완성되었다. 과거 도서관으로 쓰던 건물에 자리한 ‘더 브라세리’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풍미 깊은 요리를 선보이며, 최첨단 기술을 갖춘 웰니스 공간에서는 숲의 정취 속에서 차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또 중세 마을 투어, 로야몽 수도원 방문, 승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자연을 아우르는 머무름의 경험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Web chantilly.intercontinental.com

로즈우드 슐로스 푸슐 전경. © Rosewood
왼쪽 알파인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로비. © Rosewood
오른쪽 아사야 풀. © Rosewood

Rosewood Schloss Fuschl

오스트리아 알프스 자락과 푸른 푸슐 호수를 마주하고 있는 ‘로즈우드 슐로스 푸슐’은 2024년 7월, 오스트리아의 장대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더욱 깊고 친밀하게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로 새롭게 거듭났다. 1461년 잘츠부르크 대주교의 사냥 별장으로 지은 이 성은 중세 성곽의 실루엣과 석재 구조를 보존하는 한편, 오스트리아 귀족 저택의 비례와 소재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심하게 복원되었다. 스위트룸 42개, 샬레 6개를 포함해 총 98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모든 객실에서 푸슐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호수에서 즐기는 가이드 피싱 투어, 전문 허벌리스트와 함께하는 숲속 포레징 체험 등 지역의 매력을 담은 다채로운 액티비티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맞춤형 스파와 호수로 바로 이어지는 레저 비치 클럽이 더해져 자연 속 충만한 휴식을 제공한다. 미식 또한 이곳의 중요한 축이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알프스식 다이닝과 제철 디저트를 아우르는 여섯 곳의 레스토랑, 바에서 잘츠카머구트의 풍미를 풀어내며, 전통과 창의성이 어우러진 슐로스 레스토랑과 1400여 종의 와인 셀렉션이 그 정점을 이룬다.
Web rosewoodhotels.com/en/schloss-fuschl-salzburg

프레스코 천장으로 장식한 욕실. © La Reserve
피렌체 도심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 © La Reserve

La Réserve Firenze

절제된 우아함과 사적인 안락함을 근간으로 한 하이엔드 호스피탤리티 브랜드 라 레제르브가 2026년 6월,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 레제르브 피렌체’.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에서 이탈리아 고유의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역사적 산토 스피리토 거리에 자리한 15세기 팔라초를 복원해 단 6개의 프라이빗 아파트먼트로 재탄생했으며, 각 아파트먼트는 주방과 거실을 갖춘 독립적인 생활 구조로 설계됐다. 이로써 호텔 이상의 ‘살아가는 경험’을 통해 보다 진정성 있는 피렌체의 일상을 제안한다. 또한 피트니스 짐, 라이브러리, 라운지, 루프톱 테라스 등 공용 시설은 물론 컨시어지와 하우스키핑, 전담 셰프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테리어는 디자이너 질 & 부아시에가 맡아 고풍스러운 역사적 디테일에 세련된 미니멀리즘을 가미해 현대적 품격을 보여준다.
Web lareserve.com/florence

시그너처 스위트 중 하나인 오벨리스코 스위트. © Orient Express

Orient Express La Minerva

지난해 4월 문을 연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라 미네르바’는 로마 도심의 미네르바 광장에 자리한 17세기 팔라초를 되살린 인상적인 스폿이다. 과거 스탕달, 허먼 멜빌 등 대문호와 예술가들이 영감과 안식을 찾은 장소로 알려진 이곳은 건축가 휴고 토로의 지휘 아래 다시 태어났다. 각 객실은 아르데코 장식을 차용하면서도 로마 고유의 건축 언어에 뿌리를 두고 설계됐다. 침대 옆 맞춤 제작 트렁크, 전설적 열차 객실이 연상되는 우드 디테일, 그리고 한때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침대칸을 장식한 리볼타 카르미냐니의 최고급 침구는 여행의 황금기에 대한 오마주로, 느긋하고 우아한 시간의 감각을 공간 전반에 불어넣는다. 또 이탈리아 신고전주의 조각가 리날도 리날디의 미네르바 여신상이 함께하는 로비의 ‘라 미네르바 바’를 비롯해 7층 루프톱에 자리한 ‘지지 리골라토 로마’에서는 영원한 도시 로마의 장엄한 풍경을 배경으로 로마 특유의 여유로운 리듬에 맞춘 미식이 펼쳐진다.
Web orient-express.com/en/hotel/europe/italy/rome/la-miner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