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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고 싶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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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의 이들을 만나 새해 목표와 되고 싶은 ‘나’에 대해 들어봤다.

조여름 에블바레 대표
LE LABO 상탈 33 보디로션
QUASH 액티비티 스웻티슈

운동 외 올해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디제잉을 배우고 싶다. 에블바레 수업에서 직접 디제잉을 해보는 장면을 상상하곤 한다. 학창 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지금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일하는데, 이런 환경에 만족한다. 여기에 나의 취향이 담긴 믹싱이 더해진다면, 그 자체로 훨씬 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플레이리스트를 회원들과 공유하는 즐거움도 누려보고 싶다.

추구하는 스타일과 올해 허락해주고 싶은 변화는? 자연스러움이야말로 가장 멋스러운 애티튜드이며, 내게 잘 어울리는 것을 아는 것이 곧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직업 특성상 운동복을 자주 입지만, 올해는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만 입어도 힘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만들고 싶다. 헤일리 비버처럼 건강한 피부와 머릿결, 그리고 자신감 있는 애티튜드를 갖고 싶다.

올해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싶은 가치는? 자유 시간! 최근에는 눈뜬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일하는 날이 많았다. 운동 중에도 알람이 울려 휴대폰을 멀리 두는 등 소소하게 반항해보기도 했다. 올해는 운동하는 시간과 식사하는 시간만큼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지키고 싶다. 건강 역시 중요하다. 요즘은 특히 ‘친절은 건강에서 나온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내가 되고 싶은 나’에 조금 더 가까워지게 해줄 아이템은? 운동이 일상인 만큼 운동복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알로는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브랜드다. 운동이나 수업 후에도 그대로 입고 나갈 만큼 말 그대로 한 몸처럼 입고 다닌다. 또 땀을 자주 흘리다 보니 1회용 보디 티슈인 쿼시의 액티비티 스웻 티슈는 가방에 늘 넣어 다닌다. 운동 후 샤워가 잦은 만큼 보디로션도 빠질 수 없다. 르 라보의 ‘상탈 33’과 로라 메르시에의 ‘앰버 바닐라’ 향을 좋아해서 두 가지를 늘 휴대한다.

새해를 맞아 바레를 고민 중인 이들에게 매력을 어필해달라. 미국에서 재활 목적으로 바레를 처음 접했다. 새로운 운동 방식이 낯설었지만, 몸이 확실히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 이후 4년 동안 미국 곳곳의 스튜디오를 찾아다니며 바레를 이어왔고 현재는 직업이 됐다. 꾸준히 할수록 눈에 띄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바레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강준구 ADV 코리아 대표
HEREKA 텍스처크림

수많은 오브제를 다루지 않나. 지금의 자신과 가장 닮았다고 느끼는 컬렉션은? 베르나르도의 화이트 오간자 플레이트다. 매일 사용해도 질리지 않고, 음식을 담았을 때 과하지도, 밋밋하지도 않은 적당한 균형이 마음에 든다. 오래 사용할수록 매력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지금의 라이프스타일과도 닮았다고 느낀다.

일과 삶, 둘 사이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가능하다면 매일 아침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운동한다. 내게 운동은 중학생 시절부터 이어져온 하나의 의식에 가깝다. 러닝 45분에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을 더한 루틴으로, 이 시간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하루 일과를 점검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그루밍 루틴은? 올백 헤어를 포함해 평소 스타일 관리 방법이 궁금하다. 에센스와 수분 크림으로 피부를 정돈한 뒤 선블록으로 마무리한다. 헤어는 과한 세팅보다 주기적인 커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2주 간격으로 커트하고 있다. 스타일링은 ‘헤레카 텍스처크림’으로 질감만 더한다.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그동안 향수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관심이 생겼다. 아직 ‘이거다’ 싶은 향을 찾지는 못해 다양한 향을 시도하며 탐색하는 과정에 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는 만큼 올해는 나의 취향과 스타일을 대표할 향 하나쯤은 꼭 찾고 싶다.

2026년의 끝에서 어떤 사람이 되어 있길 바라는가? 더 커진 사람보다는 단단해진 사람이면 좋겠다. 잘해온 것은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부족한 부분은 변명 없이 고쳐나가고 싶다. 성장이란 매일의 일상을 꾸준히 지켜낸 결과라고 믿는다.

정보연 주류 칼럼니스트
CHANEL 코코 마드모아젤 오 드 빠르펭

하루 중 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시간대는? 일상도 궁금하다. 마케터이자 주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 보니 밤에 술자리가 많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전에 가장 집중해서 일하는 편이다. 8시쯤 일어나 KBS 클래식 FM을 틀고, 10분 정도 가만히 음악을 들으며 몸을 깨운다. 그 후 원두를 갈아 커피를 내린다. 뭔가에 쫓기지 않게 하루를 시작하는 이 짧은 시간만으로도 하루 분위기가 꽤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오전의 여유는 의식적으로 지키려 한다.

올해의 나를 대표할 스피릿을 하나 꼽으면. ‘헤네시 XO’. ‘Extra Old’라는 등급 자체를 정의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트렌드를 좇기보다 문법을 만들어온 역사에 더 눈이 간다. 내가 주목하는 지점은 그 이면에 있는 ‘지속성’이다. 수백 년간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대마다 다른 언어로 소통해온 방식이 우아하게 느껴진다. 나 역시 올해는 빠른 속도보다는 깊이를, 큰 변화보다는 꾸준함을 지키고 싶다.

향에도 일가견이 있지 않나. 올해 자주 찾게 될 향은? 현재 ‘하루의 끝, 코냑’(가제)이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 중이라, 자연스럽게 프랑스 향수가 떠오른다. 코냑과 향수는 모두 시간과 감각을 축적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 때문인 것 같다. 샤넬의 ‘파리-에든버러’와 ‘코코 마드모아젤’. 서로 다른 계열이지만, 나를 더 또렷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모두 선호하는 향이다.

올해의 끝에서 돌아봤을 때, 어떤 내가 되길 바라나? ‘나다움’이 무엇인지 계속 질문하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동안 도움을 받은 주변의 고마운 손길을, 이제는 내가 먼저 챙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리원 그루비-그레이 대표
NARS 애프터글로우 립 샤인 #돌체비타

지금의 나를 만들어온 한 가지 루틴을 꼽는다면. 규칙적인 운동이다. 20대 후반부터 시작해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해왔다. 나태해질 때나 의지가 흐트러질 때, 우울하거나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들 때도 운동을 한다.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땀을 내며 움직이다 보면 심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는다. 내게 운동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자 삶의 활기를 유지해주는 원동력이다.

올해 패션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선과 개인적인 관심사는? 2025년에는 많은 패션 하우스의 디자인 수장이 교체됐고, 올해는 새로운 얼굴의 인디펜던트 브랜드들이 본격적으로 주목받는 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취향과 감각으로 재해석된 올드 하우스 스타일이 패션 신 전반에 등장하며 당분간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셀린느의 마이클 라이더가 보여준 헤리티지와 레이어링 액세서리가 특히 인상 깊었다. 평소에는 심플한 액세서리를 선호하지만, 올해는 큼직한 메탈 벨트나 헤비한 스태킹 주얼리를 시도해보고 싶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아이템은? 향수다. 킬리안 같은 뉴 하우스 브랜드부터 겔랑, 크리드 같은 올드 하우스까지 10여 종의 향을 그날의 무드에 맞게 사용한다. 내게 향수는 매일 집을 나서기 전 그날의 기분과 일정, 만남을 떠올리며 고르는 마지막 준비다. 또 나스의 돌체비타 컬러를 좋아한다. 내추럴 메이크업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부여해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 퍼스널 컬러다.

2026년에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큰 욕심을 품기보다는 매일 스스로에게 약속한 작은 목표를 차근차근 이루고 싶다. 그렇게 쌓인 성취가 자신감이 되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도 한층 단단해질 것이다.

심규연 소프라노
Este-e Lauder 퓨처리스트 아쿠아 브릴리언스 메이크업

소프라노 심규연을 만들어온 루틴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엄격한 편이다. 매일 아침 체중계에 올라 몸의 변화를 확인하고, 불필요한 지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식단 역시 자극적인 맛보다는 건강한 재료와 균형 잡힌 영양 비율을 우선으로 한다. 운동도 필수다. PT, 테니스, 댄스를 주마다 번갈아 하며 몸을 꾸준히 깨우려 한다. 또 성악가에게 목 관리는 생명과도 같기에 항상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한다.

올해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일탈이나 목표는? 내가 생각하는 일탈은 ‘일과 단절된 탈출’이라기보다는 일의 연장선에서 계획과 다르게 튀는 것에 가깝다. 예상치 못한 장소나 새로운 인물과의 협업처럼 말이다. 기회가 된다면 뷰티와 패션을 중심으로 한 촬영이나 콘텐츠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 싶다.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클래식 음악에 빗대 표현한다면. 성숙함과 우아함에 고혹적인 섹시함을 한 스푼 정도 얹고 싶다. 다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프랑시스 풀랑크의 ‘Improvisation No.5 in A minor, FP.63’처럼, 절제된 서정 속에 묘한 긴장과 관능이 공존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26년의 추구미는? 차분한 컬러와 소재의 룩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식으로 변화를 주고 싶다. ‘콰이어트 럭셔리’에 가까운 스타일? 메이크업은 에스티 로더 퓨처리스트 파운데이션과 샤넬 바움 에쌍씨엘 글로우 스틱으로 광을 살리는 방향을 유지하되, 최근 립에 공들이고 있어 더 과감한 컬러 플레이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안지수 신세계안피부과 대표원장
LA PRAIRIE 스킨 캐비아 나이트타임 오일

하루 중 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시간은? 진료가 끝난 시간. 모두 퇴근한 병원 진료실에서 조용히 하루를 정리한다. 몰아친 판단과 선택을 천천히 되짚으며 정리하는 시간이다. 다음 날을 준비하는 동시에, 병원 밖 나로 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다.

2026년 시술 트렌드는 어떻게 예측하나? 장비와 시술이 쏟아지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균형 잡힌 설계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래디어스’ 시술을 선호한다. 볼륨을 자연스럽게 살리면서 노화된 피부 환경을 건강하게 되돌리는 스킨 부스터 효과를 동시에 갖춘 시술로, 특히 40대 이후 보다 강력한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경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올해 스스로에게 허락해주고 싶은 변화는? 일상에서 나는 담백한 편에 가깝다. 백화점 안 피부과라는 환경상 화려함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피부에 오랫동안 집중해온 만큼 시선을 끌기보다는 피부 상태나 얼굴의 인상이 먼저 드러나게 하는 편이다. 이런 외적인 스타일은 유지하되, 늘 타인의 변화를 설계해온 만큼 올해는 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 최근 수영을 시작했는데, 물속에서 호흡과 움직임에 집중하는 시간이 하루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내가 되고 싶은 나’에 가까워지게 해주는 아이템이 있다면. 스킨케어에 신경 쓰는편이다. 매일 밤 레티놀 제품을 바르는 꾸준한 습관이 탄력과 결, 안색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끈다고 믿는다. 올해도 그 꾸준함을 믿고 몸에 익은 루틴을 지키고 싶다.

2026년에 꼭 지키고 싶은 목표는? 전문의로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세심하게 살피는 마음을 지키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다. 그동안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나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했던 만큼의 올해는 그 시간을 더 집중하고 의미 있게 누릴 생각이다.

오소진 네일 아티스트
THERABODY 테라건 릴리프 샌드 진동 마사지건

지금의 나를 잘 표현해주는 취미가 있나? 우슈라는 무술 권법에 빠져 주 4일, 하루 3시간씩 수련한다. 촬영장에서 일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지쳐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2년 전 취미로 시작한 우슈가 이제는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래서 요즘 가장 애정하는 아이템은 테라바디 마사지 건! 운동 후 마사지는 필수니까.

지금의 나를 만들어온, 올해도 이어가고 싶은 루틴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윔 호프 호흡법을 하고, 콜드 워터 샤워로 하루를 시작한다. 운동은 주 4회 이상, 푸시업은 하루 100개씩 한다. 마인드 컨트롤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서 스트레스가 조금이라도 쌓이면 배낭을 메고 산이나 바다로 간다. 올해는 여기에 명상을 더하고, 최소 두 번 템플스테이를 해보고 싶다.

취미가 다양하다. 그럼에도 또 새롭게 추가하고 싶은 게 있다면. 칵테일 케이터링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 동양적인 맛을 멕시코 메즈칼과 결합해 숲처럼 아름답고 독특한 칵테일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식 파티 문화에, 한국처럼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즐기는 칵테일 문화를 접목하고 싶다.

올해 특히 신경 쓰는 뷰티 루틴이나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LA의 강한 햇빛과 건조한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아 피부가 쉽게 예민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피부에 조금 더 신경 쓰려 한다. 에피로직의 콜라겐 세럼과 안피사 스킨의 립 트리트먼트처럼 보습 아이템을 수시로 챙겨 바르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네일 스타일은? 사회 전반에서도 솔직하고 투명한 관계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유리처럼 투명한 네일 팁 위에 최소한의 악센트를 더하는 나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