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쿠르 컬렉션과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의 예술 언어 | Nobl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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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쿠르 컬렉션과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의 예술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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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실용의 경계에서 각자의 조형 언어로 고유의 세계를 확장하는 델쿠르 컬렉션과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의 눈부신 현재.

구조감과 구축에 초점을 맞춘 델쿠르 컬렉션이 자리한 폰다치오네 무디마.

델쿠르 컬렉션(Delcourt Collection)과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Collection Particulie`re)가 각기 다른 조형 언어를 바탕으로 한 신규 컬렉션을 공개했다. 델쿠르 컬렉션이 구조와 구축감에 집중했다면,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는 소재의 질감과 표면 디테일을 섬세하게 다루며 가구의 구조와 감각을 풀어냈다.
델쿠르 컬렉션은 장인들의 정교한 수작업과 건축적 조형 언어를 기반으로 브랜드 고유의 미학을 구축해왔다. 올해 공개한 ‘카빙 더 웨이브스(Carving the Waves)’ 컬렉션은 직선형 구조에 유연한 곡선을 덧입히며 형태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방식에 집중했다. 건축적으로 분절된 프레임 위를 감싸는 목재 곡면을 통해 각 피스에 보다 부드러운 인상을 더하고, 가죽을 입혀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디테일로 단단한 구조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오리(Ori)’ 테이블은 두꺼운 목재 구조와 조각같은 다리 형태로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울트(Olt)’ 테이블과 벤치는 밤나무와 대리석을 조합해 유기적 분위기를 완성했다. 확장된 ‘울리(Uli)’ 소파와 암체어, ‘레브(Rev)’ 소파 역시 직선과 곡선의 대비가 멋스럽다.

위쪽 세루즈드 오크 기법으로 제작한 ‘길’ 체어와 테이블.
아래쪽 소재의 질감과 표면에 집중한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 신규 컬렉션.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는 형태와 기능 사이를 유연하게 오가며 사물의 감각적 존재감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로브제 드 몽 아페크시옹(L’Objet de Mon Affection)’을 주제로 보다 밀도 있는 소재의 질감과 표면 표현에 집중했다. 특히 1940년대 프랑스 가구 제작 방식에서 착안한 세루즈드 오크(Cerused Oak)를 활용한 점이 사뭇 새롭다. 목재를 브러싱한 뒤 그 사이에 안료를 채워 넣는 이 기법은 빛을 받을수록 질감의 깊이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며 소재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거울처럼 매끈하게 마감한 래커 표면을 더해 모서리와 접합부를 강조한 점 역시 눈길을 끈다. 대표작 ‘길(Gil)’ 체어는 브러시드 세루즈드 오크와 텍스타일의 조합을 통해 차분한 밀도를 만들었고, ‘지아(Jia)’ 사이드보드와 시크리터 데스크는 목재 프레임과 가죽 패널을 결합해 조형성과 수공예적 디테일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처럼 두 브랜드는 실용과 예술의 경계에서 서로 다른 접근을 통해 구조와 물성, 표면과 감각이 가구 안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각자의 방식으로 보여줬다. 문의 인피니(02-3447-6000)

  • 에디터 이호준
  • 사진 델쿠르 컬렉션, 콜렉시옹 파티큘리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