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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샤넬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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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기에 걸쳐 예술 분야를 후원해온 샤넬이 지키고자 하는 창작의 가치에 대하여.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블랙 퀀텀 퓨처리즘: 타임 존 프로토콜〉전 전경.

문화 예술을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해온 샤넬. 그 정신은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라는 바람에 따라 지금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이어지며 창작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재단법인 예올과 함께하는 한국 공예를 위한 후원 프로젝트는 샤넬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장인정신과 기술의 계승이라는 공통된 철학을 바탕으로 샤넬과 예올은 2022년부터 매년 장인과 젊은 공예인을 각각 한 명씩 선정해 공예품의 기획부터 개발, 생산까지 실질적 후원을 제공해왔다. 올해는 무형유산 지호장 박갑순, 금속공예가 이윤정이 선정되어 예올 북촌가에서 상반되는 물성을 통해 자연의 질서와 미학을 풀어내는 전시를 선보였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 이윤정, 올해의 장인 박갑순.

현대미술 분야에서는 세계적 아트 페어 프리즈와 함께하는 ‘나우 앤 넥스트(Now & Next)’ 프로젝트가 있다. 이 시리즈는 기성 작가와 신진 작가의 협업을 통해 세대 간 예술적 대화를 촉진한다. 4회째인 올해는 김보희, 김윤철, 이진주 그리고 전소정, 정유미, 임노식이 각각 짝을 이뤄 영상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의 예술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런 흐름은 미술관 지원으로도 확장되는데, 샤넬 컬처 펀드는 리움미술관의 중장기 연구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을 후원하며 예술이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는 기존의 시간 체제와 규범을 재구성하는 전시 〈블랙 퀀텀 퓨처리즘: 타임 존 프로토콜〉을 중심으로 강연과 워크숍, 전시를 펼쳐 미술관 역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문화 전반에 걸친 샤넬의 관심은 영화 분야로도 이어진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까멜리아상을 받은 실비아 창.

아시아 유일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2024년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더불어 문화 예술 발전에 발자취를 남긴 여성 영화인을 기리는 ‘까멜리아상’을 제정했는데, 첫 수상자로 한국 대표 미술감독 류성희를, 올해 두 번째 수상자로는 대만 출신 배우이자 감독인 실비아 창을 선정했다. 이처럼 샤넬은 창작이 이어지는 환경을 설계하고 그 흐름을 다음 세대로 잇는 일에 집중해왔다. 최근에는 지난 5년간 파트너십을 아카이빙한 샤넬 매거진 〈아트 앤 컬처〉 Vol.1을 발간하며 그 여정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샤넬은 예술과 함께 걸어온 이 긴 여정을 바탕으로 오늘도 새로운 창조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올해 나우 앤 넥스트 선정 작가들.